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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美 정치권 유착 의혹까지…"부시 전 대통령 연설 1회 13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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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8-02 | 조회조회수 : 1,6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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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가미 사건으로 드러나는 통일교의 정치성…과연 한국은 ?



    통일교에 대한 원한으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사건이 통일교의 실체를 밝히는 트리거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언론에서는 통일교와 자민당의 뿌리깊은 유착관계가 이번 사건의 직, 간접적 원인이었다고 분석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전 미국 통일교 간부의 증언을 통해 통일교가 미국 공화당 정권과도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는 통일교의 정치성에 놀라는 한편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상황은 어떨까요? 신흥종교 전문가에 따르면 통일교의 교리를 살펴보면 지금 상황을 이해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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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미국 통일교 간부가 일본TBS와 인터뷰에서 통일교의 미국 공화당 정권과의 유착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캡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총재 한학자)에 대한 원한으로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 나비효과가 일본 열도를 넘어서고 있다.

     

    통일교와 정치권 유착관계가 일본을 넘어 미국 유력 정치인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쳤다는 증언이 나온 것.거

     

    사실 통일교와 미국 공화당 정권과의 유착관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1982년 통일교가 창간한 워싱턴타임스(Washington Times)를 통해 레이건과 부시, 조지W 부시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공화당 정권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통일교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당시 한국회장은 "1996년 7월 30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설 세계대회를 제럴드 포드·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후 교회 공식명칭이 변경됐으며 마침내 전 세계 194개국에 선교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 TBS는 최근 1960년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 통일교 간부를 지낸 앨런 우드씨를 인터뷰해 "거물급 정치인이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면 수억 원이 지급됐다"고 폭로했다.

     

    앨런 우드씨는 인터뷰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한국에 강연 왔을 때에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한 차례 연설에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을 지급했다"고 폭로했다. 

     

    앨런 우드 씨는 "이 돈은 (통일교에) 세뇌 돼 노예가 된 사람들로부터 뜯어낸 것"이라고 증언했다. 

     

    TBS는 지난 해 9월 한국에서 열린 통일교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도 통일교와 미국 정치권 유착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주장도 실었다.

     

    방송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많은 가정이 파괴 됐을지 섬뜩하다", "보기가 힘들다", "이 정도일 줄 몰랐다", "통일교는 이제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다뤄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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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2013년 통일교 '천일국'을 선포하고 있는 한학자 총재. (사진은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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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2018년 통일교가 주최한 세계평화통일대회 준비 문건. 세계평화의 절대 중심이 '참부모'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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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학자 총재(좌)와 생전의 문선명 총재(우). (사진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튜브 캡쳐)


    그렇다면 통일교는 왜 이토록 정치권에 집착하는 걸까?

     

    신흥종교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일교는 1970-80년대 반공운동을 매개로 일본과 한국, 미국의 보수우익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활동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문선명의 방북을 계기로 대북사업에 진출하면서 진보정치권과도 관계를 맺어왔다. 정리하면 1990년대 일본과 미국에서는 보수 우익정치권과 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진보정권과의 관계도 공을 들였다는 분석이다. 

     

    통일교가 정치적 성향을 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통일교 교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자기 고향에 있는 형제자매를 각국의 형제자매와 연결시키면 세계는 자동적으로 연결됩니다. 첫째가 어디냐하면 한국과 일본입니다. 아담과 해와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통일이 시작되려면 일본과 한국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미국과 한국, 독일과 소련이 하나되어야 합니다. 이 4개 국이 세계적 결실체로서 참부모를 중심삼고 지장을 받지 않게끔 가인, 아벨 양면의 기반을 완성시켰기 때문에 비로소 승리적 천국 기반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선명 선집 181권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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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천정궁에서 통일교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튜브 캡쳐)
     


    故 문선명 총재는 선집에서 아담국가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미국, (구) 소련을 통일시키고 나아가 전 세계를 하나로 통일시켜 신정국가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운 것.

     

    이 과정에서 문선명은 스스로를 인류를 구원하는 메시아, 참부모라고 선언했다. 통일교는 지난 2012년 문선명 사망 후 스스로 '독생녀' 지위에 오른 한학자 총재를 중심으로 2013년 신정국가 '천일국'을 선포했다. 국기, 국가, 국화, 헌법도 갖추고 있다. 

     

    익명의 신흥종교 전문가는 "통일교 원리강론 창조론에는 제3축복 완성이라는 표현이 나온다"며, "인간시조 아담과 이브의 타락으로 모든 인간과 만물이 타락했고 메시아 문선명, 한학자를 통해 구원을 받고 만물을 복귀해서 하나님의 소유권으로 만든다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런 교리에 세뇌 된 신자들이 지상천국 실현을 위해 계속해서 조상해원헌금, 특별헌금, 감사헌금 등 각종 헌금을 바치다보니 가정이 붕괴되고 야마가미 같이 통일교에 대한 원한이 쌓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일교의 지상천국 건설이라는 황당무개한 교리에 신자들뿐만아니라 정치권도 이용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혜인 수습기자,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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