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교, 성학대 개혁안 통과, 번영 복음 '거짓 가르침'으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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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C실행위원회 / 페이스북)
미국 남침례회(SBC) 연차총회에서 총대들이 결의안 중 성학대와 관련된 2가지의 개혁안을 통과시켰으며, 또 번영 복음을 '거짓 가르침'으로 분류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4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2 SBC 연차총회에 참석한 8천 명의 총대들은 SBC 성학대 대책위가 제안한 2가지 권장 사항을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하고, 거짓 가르침'과 성경 왜곡이라는 판단하에 번영 복음을 거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가지 권장 사항은 첫 번째는 성학대와 관련된 실행 태스크포스(TF) 설립, 두 번째는 성학대로 기소된 교회 지도자를 추적하기 위한 '사역 점검' 데이터베이스 제작이다.
세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변호사이자 성학대 생존자인 레이첼 덴홀랜더(Rachael Denhollander)는 "권고안 통과는 포기하지 않은 생존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덴홀랜더 변호사는 "생존자들이 이 순간을 되돌아보고, 생중계된 모든 투표 과정을 지켜보았다는 사실을 역사가 보여주길 원한다. 그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투표가 이뤄질 수 있었다. 오늘은 생존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총대들은 40분간의 토론 끝에 투표를 진행했으며, 일부는 이러한 권고안이 교단의 '교회 자치에 대한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를 반대했다. 남침례회 성학대 보고서를 제작한 가이드포스트솔루션(Guidepost Solution)이 최근 성소수자 축제인 '프라이드의 달'을 지지하는 트윗을 올린 것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교단은 번영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속죄 사역의 결과를 왜곡시켰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주 화요일 남침례교는 번영 복음을 "예수님의 희생과 속죄의 죽음이 신자들에게 건강과 부, 질병과 빈곤의 제거를 가져다준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잘못된 가르침으로 정의하는 결의안 2를 통과시켜 번영 복음을 거부했다고 크리스천 포스트가 보도했다.
남침례교의 새로운 결의안은 번영 복음이나 번영 신학이 '성경적 가르침'을 왜곡, 약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믿음의 결핍으로 책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들은 또한 번영 복음이 고통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왜곡시킨다고 주장했다.
번영 복음에 반대하는 남침례교의 새로운 결의안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거짓 가르침을 경계하고, 양의 탈을 입고 우리에게 오지만 속은 탐욕스러운 이리인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고, 성경의 완전성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