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에서 오늘(18일) 에크 헌팅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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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에그 헌팅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달걀을 찾고 있다. (사진: VOA)
4월 18일(월) 백악관 남쪽 잔디에서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는 에크 헌팅이 2년만에 열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염병 이후 첫 백악관 부활절 에크 헌팅을 시작하면서 하나님, 예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의 오랜 전통인 이 부활절 행사를 축하했지만 부활절이 생긴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 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월요일 그들의 배우자와 함께 전통적인 부활절 에크 헌팅 대회에 참가했으며 12명 이상의 아이들이 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게스트에는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Jen Psaki)와 그녀의 가족, "투나잇 쇼" 진행자 지미 팰런(Jimmy Fallon), 미겔 카르도나(Miguel Cardona) 교육부 장관이 포함되었다.
이 행사에는 스누피, 찰리 브라운, "수사한 나" 어린이 코미디물 슈퍼배드(Despicable Me)를 포함하여 "미니언즈" 등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보라색 코트와 분홍색 꽃무늬 드레스를 입은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Jill Biden)은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오늘 우리가 이 부활절 달걀 굴리기에서 기리고 싶은 것은 교육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두 번째 가톨릭 대통령인 바이든은 연설에서 부활절 휴일의 신학적 중요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 부부는 모두 공식 연설에서 하나님이나 성경에 대한 언급을 생략했다.
이날 아침에는 잠시 비가 내렸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농담조로 "나의 쟙은 앞으로 2분 동안 비가 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질과 나는 여러분들을 백악관에 모시게 되어 기쁘다. 작년에 전염병 때문에 이 부활절 에크 헌팅을 개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 우리는 마침내 다시 뭉쳤다. 정말 특별한 날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아이들과 가족들 모두를 보고 이야기를 듣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대통령이 호루라기를 불어 전통적인 경주의 시작을 알렸다. 약 14명의 어린이들이 달걀을 찾아 사우스 론을 가로질러 경주를 벌였다.
바이든은 연설에서 하나님이나 예수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9 부활절 에크 헌팅 대회의 공식 연설에서 하나님과 예수에 대한 언급을 생략했다.
부활절 에크 헌팅의 시작은 러더퍼드 B. 헤이스(Rutherford Hayes) 대통령이 재임하던 18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악관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과 마찬가지로 1917년부터 1920년, 1943년부터 1945년까지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