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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USA 수장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은 노예제” 발언으로 논쟁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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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2-01-25 | 조회조회수 : 6,8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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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0월 23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이슬람교도에게는 고귀한 성소(Noble Sanctuary)로, 유대인에게는 성전산(Temple Mount)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남성들이 금요 기도에 참여하고 있다. 그 뒤로 바위의 돔 사원이 보인다. (사진: Reuters/Ammar Awad)
     


    미국 장로교(PCUSA)의 최고 책임자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이 노예제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고수, 문제가 커지고 있다.


    미국장로교 총회의 정서기인 J. 허버트 넬슨 2세 목사는 지난 월요일 마틴 루터킹 주니어의 날을 기념해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계속 점령하는 것은 21세기 노예제라고 비유하고, 이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유대인 공동체에 “부도덕한 노예 제도를 종식시키기 위해 미 정부에 영향력을 미칠 것”을 촉구했다.


    유대인 옹호 단체들에 의해 "반유대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은 후에도 넬슨은 뜻을 굽히지 않고, 지난 토요일 자신의 원래 발언을 두 배로 길게 주장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넬슨은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삶을 통제하기 위해 군사력과 인종 편견을 사용하는 것에 관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상황의 진실을 못 본 척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은 “이스라엘 지배하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수 세대에 걸쳐 경작한 비옥한 토지의 몰수, 농작물의 파괴, 신성한 예배 장소에 대한 접근금지 장벽, 고용 및 기타 형태의 경제적 기회 박탈 등 현재 겪고 있는 불의에 대해 특별히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장로교단에 있는 우리에게 이러한 현실은, 장로교인으로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투쟁이 가져온 진정한 비극에 관해 이야기할 유대인과 대화를 나눌 방법을 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시급한 일로 만든다."


    넬슨은 자신의 교단이 “반유대주의를 혐오하는 길고 분명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또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행해진 불의에 직면하여 이스라엘의 정책에 대한 허용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넬슨은 2014년 제221차 미국장로교 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모든 주민에게 평등한 권리”를 요구하는 정책이 그의 성명서의 “근거”였다고 말했다.


    넬슨은 또 "우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위해 정의롭고 평등한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으려면 관련된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로 존중해야 하며, 양측이 직면한 복잡한 역사에 대해 평화롭고 정의로운 해결책을 찾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위한 정의 추구에 동참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끈기를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대공보위원회(Jewish Council for Public Affairs)를 포함한 몇몇 단체들이 넬슨의 초기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당황스러웠다"며, 이스라엘 외교 정책에 대한 고위 성직자의 이러한 주장을 "위험한 것이며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유대공보위원회는 “그의 발언이 반유대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은, 그가 위구르인과 로힝야족에 대해 계속되는 대량학살과 같이 세계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에서 더욱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그들은 “유대인으로서 우리는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정치적인 주장으로 냉담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을 거부한다. 그래서 넬슨 박사가 수백만 명의 노예에 대한 고통, 고문, 살인을 조잡한 수사 장치로 하찮게 여기는 것에 대해 슬퍼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중동평화를 위한 장로교(Presbyterians for Middle East Peace)라는 단체도 넬슨이 “미국인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많은 이유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모든 유대인을 범죄인이라고 비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평했다.


    그들은 또한 “미국과 전 세계 유대인 공동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넬슨 박사의 행동은 도가 지나치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행동과 말은 PCUSA의 지역총회들 및 전국 지역사회의 유대인 회중의 사역과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정서기 넬슨이 미 유대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이야기하고 협력하는 데 사용하고, 우리의 유대 이웃에 대한 비난받을 만한 허위진술로 가득 찬 글을 쓰는 시간을 줄이기를 바란다.”


    유대인 비정부조직인 명예훼손방지연맹(Anti-Defamation League)도 지난 수요일 넬슨에게 편지를 보내 넬슨의 1월 17일 성명이 “반유대주의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명예훼손방지연맹은 이 편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당신의 악마적인 언어는 유대 국가의 타당성과 유대교와 유대교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당신의 주장에 따르면, 유대인(특히 미국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에 반대하지 않는 한, 그들은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 된다"며, 넬슨을 맹비난했다.


    이 편지는 또 “이것은 모든 유대인에게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책임을 물을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유대인이 유대인 정체성의 필수적인 측면, 즉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그들의 역사적인 고향, 유대인 자치권을 부인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존재에 대한 지지는 미국과 전 세계의 대다수 유대인이 긍정하고 있으며, 특정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며, 자치권에 반대하는 것과도 동의어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서도 실행 가능하고 안전한 국가이다”라고 주장했다.


    2014년 미국장로교 총회는 이스라엘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었던 캐터필러(Caterpillar) 회사,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 및 모토로라 솔류션(Motorola Solutions)의 매각을 310-303으로 결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명예훼손반대연맹(Anti-Defamation League)과 개혁 유대교연합(Union for Reform Judaism)과 같은 조직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의 분쟁 지역은 서안지구(동예루살렘 포함)와 1967년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가자지구이다. 이스라엘은 50년 이상 그 영토를 통제해 왔지만 그 영토에 대한 주권은 국제 사회에서 오랫동안 논쟁거리였다. 유엔을 포함한 많은 사람은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반대했으며, 이 일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의 문제 해결에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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