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그레고리 추기경 “성당에 낙태지지 메시지 쓴 시위대, 가룟유다 같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DC의 그레고리 추기경 “성당에 낙태지지 메시지 쓴 시위대, 가룟유다 같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DC의 그레고리 추기경 “성당에 낙태지지 메시지 쓴 시위대, 가룟유다 같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2-01-24 | 조회조회수 : 2,102회

    본문

    28602499906747a413e41eb6e8aaa9da_1643068118_1913.jpg
    2022년 1월 20일 워싱턴 DC에 있는 '원죄없이 잉태된 국립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the Immaculate Conception)에 낙태지지 메시지가 등장했다. (스크린샷: Twitter/Catholics for Choice) 


    로마 가톨릭 워싱턴 대교구의 윌튼 그레고리(Wilton Gregory)가 낙태지지를 위한 가톨릭(Catholics for Choice)이라는 단체가 '원죄없이 잉태된 국립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the Immaculate Conception)에 낙태지지 메시지를 게시한 것을 보고, 그 행위를 악명 높은 가룟 유다의 배신에 비유했다.


    낙태지지를 위한 연례 행진(March for Life) 전날 밤 목요일에, 이 단체는 성당 건물에 “낙태를 지지하는 가톨릭 신자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pro-abortion Catholics, you are not alone.”)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트윗에서 그룹은 행동에 대한 근거를 자세히 설명했다.


    "가톨릭 신자의 68%는 로 대(對) 웨이드’(1973년 대법원은 임신 22~23주 이전까지는 낙태할 수 있도록 보장함) 판례가 법으로 그대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며, “낙태를 지지하는 가톨릭 신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낙태에서 해방되라. #낙태는 필수이다”라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한 영상에는 “낙태 환자 4명 중 1명은 가톨릭 신자”라는 선언문과 함께 죄인이라는 “낙인 찍기를 중단하라”, 우리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라”는 외침이 포함된 추가 메시지가 대성당 외부에 게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은 이 라이트 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회의 진정한 목소리는 어젯밤에 원죄없이 잉태되신 국립 대성당 ‘안’에서만 찾을 수 있었다. 교회 안에서 사람들은 모든 생명에 대한 참된 경외심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체를 바쳤다. 낙태지지 메시지를 장난스럽게 교회 건물 외부에 게시한 이들은 실제로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었고, 예수를 배반한 가룟 유다처럼(요 13:30) 밤에 몰래 행동한 사람들이다.”


    그레고리가 말한 성경구절은 가룟 유다가 예수를 로마인들에게 넘겨줌으로써 예수를 배반한 최후의 만찬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님은 성금요일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 구절은 다음과 같다.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낙태지지를 위한 가톨릭(Catholics for Choice)” 회장인 제이미 맨슨(Jamie Manson)은 트위터에서 “낙태에 대한 지지는 '교회 외부'라는 생각은 비극적인 현실 부정적 발언이다”라며, 그레고리의 성명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맨슨은 “우리는 교회의 여성들이 낙태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성당에 갔다”고 적었다. “그들은 아마도 교회에서 성찬 보조 봉사 등, 여러 가지 봉사를 하고 있는 여성들일 것이다. 그들을 무시하는 것은 그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맨슨은 "'낙태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못한 채 그들을 살인자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들은 여성, 가난한 가족 및 유색인종에게 가해질 불균형적인 고통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대의를 추구한다."


    맨슨은 낙태를 지지하는 가톨릭 신자를 “교회의 일부”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원하는 자들”로 묘사하면서 로마서 8장 38-39절의 성경 구절을 낙태에 대한 가톨릭의 지지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인용했다.


    사도 바울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그러나 교회의 모든 가르침을 담고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모든 낙태 행위의 도덕적 해악”을 확인하고 그 정책을 “도덕법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또한 교리문답은 “공식적인 낙태 지지”는 “정식 파문형”으로 처벌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한다.


    예수회 간행물인 "어메리카 매거진"의 수석 편집자인 롱-가르시아(J.D. Long-García)는 기고문에서 가톨릭 낙태지지 옹호단체 “낙태지지를 위한 가톨릭”의 행동은 신성모독”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썼다.


    그는 “신성모독을 고려하지 않는다 해도 이 장난은 유치하고 무례하다”고 적었다. “영화관에 가서 주인공의 이마에 이런 메시지를 빛으로 비추는 누군가를 발견했다고 상상해 보라. 아니면 옆집 민주당원 차고에서 누군가가 '트럼프 2024'를 빛으로 비추는 것을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 민주당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후 낙태지지 가톨릭 정치인들이 교회 성만찬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지난 1년 동안 심화되었다.


    미국 평신도 가톨릭 매체 “NCR”은 “성체성사를 무기로 삼다: 추문은 바이든이 아니라 주교들이 일으키는 것”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바이든의 신앙생활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주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에 대해 “대중의 마음에서 바이든을 합법적이지 않다고 깎아내리려는 시도”라며 성체성사로 자기 이념적 의도를 실현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78건 10 페이지
    • 유명 배우 맷 데이먼 등의 반대로 19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건물 철거 보류
      KCMUSA | 2024-01-10
      철거 위기에 놓였던 미국 뉴욕 맨해튼 86번가 웨스트파크장로교회 모습. 교회 페이스북 캡처뉴욕 어퍼웨스트사이드의 133년 된 역사를 자랑하는 웨스트파크장로교회의 철거 계획이 당분간 중단됐다. 이 교회는 맷 데이먼과 마크 러팔로의 반대 이후 건물 철거 계획을 연기했다논란…
    • "학교 내 성경 교육, 성적·행동·정서적 행복에 긍정적"
      데일리굿뉴스 | 2024-01-10
      ▲라이프와이즈 아카데미(LifeWise Academy)가 제공하는 성경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공립학교 학생들.(LifeWise Academy)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 공립학교 내 성경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학업 성적, 행동, 정서적 행복에 매우 긍정적…
    • "하나님이 트럼프를 만드셨다" 광고 논란 촉발
      KCMUSA | 2024-01-09
      “하나님이 트럼프를 만드셨다(God Made Trump)”라고 선언하는 새로운 영상이 주말 동안 입소문을 타면서 기독교계와 보수 평론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영상의 메시아적 메시지, 즉 트럼프가 미국을 “절대 떠나거나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트럼프…
    • c7aa848bc7aea900e07c3704c9f5cdeb_1704764920_7767.jpg
      아제르바이잔 처음으로 종교자유 박해국 리스트에 추가
      KCMUSA | 2024-01-09
      처음으로 종교자유 박해국 리스트에 오른 아제르바이잔 (사진: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미국은 처음으로 아제르바이잔을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로 인정했다.국무부의 2차 특별 감시 목록(SWL)에 석유가 풍부한, 시아파 무슬림이 다수인…
    • c7aa848bc7aea900e07c3704c9f5cdeb_1704758969_3693.jpg
      프랭클린 그레이엄 "영국 감리교인들 '남편'과 '아내'라는 용어 금지" 비난
      KCMUSA | 2024-01-09
      프랭클린 그레이엄 (사진: Facebook) 미국 전도자 프랭클린 그레이엄(Franklin Graham)이 영국 감리교회를 비난했다. 이는 감리교회가 “남편”이나 “아내”와 같은 성별에 따른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포용적인 언어 안내서”를 발표한 데서 비롯되…
    • c7aa848bc7aea900e07c3704c9f5cdeb_1704757435_0035.jpg
      복음전도자 루이 기글리오 'Passion 2024' 통해 현대인들의 자기 인식에 도전
      KCMUSA | 2024-01-09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Passion 2024'에서 말씀을 전하는 루이 기들리오 목사 (사진: Screenshot/Passion Conference) 루이 기글리오(Louie Giglio) 목사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Passion 2024'에서 수천 명의…
    • b156ab57c8f4f11dce23f996b189cd2e_1704483209_8197.jpg
      리사 로버트슨 별세, 신앙, 가족, '예수님에 대한 열정'이라는 유산 남겨
      KCMUSA | 2024-01-05
      (사진: CBN) 팀 로버트슨의 아내이자 팻 로버트슨(Pat Robertson)의 며느리인 리사 로버트슨(Lisa Robertson)이 지난 해 12월 30일(토요일) 주님을 만나러 갔다. 그녀는 예수님을 향한 열정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놀라운 하나님의 여…
    • b156ab57c8f4f11dce23f996b189cd2e_1704419045_1119.jpg
      [TX] 이 교회는 어떻게 팬데믹 이후 거의 1,000명에 달하는 구원의 붐을 맞았는가
      KCMUSA | 2024-01-04
      (사진: Crossroads Church)텍사스주 벨턴에 있는 87년 된 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 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꾸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그 결과는 여전히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크로스로드 교회(Crossroads Churc…
    • b156ab57c8f4f11dce23f996b189cd2e_1704417210_3291.jpg
      YFC "2023년 8,000명의 십대들 예수님 만나"
      KCMUSA | 2024-01-04
      (사진: Youth for Christ)청소년 선교단체 YFC(Youth for Christ)는 2023년 사역을 통해 거의 8,000명의 십대들이 구원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YFC는 최근 "2022-2023년 사역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모든 사역 현장에서…
    • b156ab57c8f4f11dce23f996b189cd2e_1704414391_6164.jpg
      바이든 대통령, 밸리 포지와 찰스턴 교회 찾는 목적은?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 2024-01-04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곳들을 잇따라 방문하며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6일 '1·6 의사당 폭동' 3주년을 맞아 펜실베이니아주 밸리 포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밸리 포지는 1777…
    • 4e0c2c347e692f65ff4517e00b59b046_1704322629_7009.jpg
      [FL] 새로운 출발, 새로운 희망의 GMC 한미연회 비전컨퍼런스
      KCMUSA | 2024-01-03
       2023년 12월 4일부터 6일까지 플로리다주 탬파한인감리교회와 Hyatt Place 호텔에서46개교회가 정식 등록하고 목회자와 평신도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한미연회 비전컨퍼런스가 열렸다.이번 GMC 한미연회 비전컨퍼런스는 Re:Set (Restorat…
    • 9811c8a7b8c99092f9ca3ba08cb0a382_1704234969_821.jpg
      일런 머스크 "서구사회, 기독교 잃어 망해 가고 있다"에 동의
      KCMUSA | 2024-01-02
       일런 머스크(Elon Musk)는 서구사회는 "기독교를 잃어버려서 망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린 래퍼이자 소셜 미디어 영향력자의 말에 동의했다.주비(Zuby)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은즈베 올리사에부카 우데즈에(Nzube Olisaebuka Udezue)는 X에 다음과 같…
    • 805f71676e39f23a331cdc6c0f161cbb_1704218169_7595.png
      미국인의 2024년 새해결심 "10명 중 6명 예배에 더 열심히 참석하겠다"
      정준모 목사 | 2024-01-02
      우리 중 3분의 1 이상이 새해결심을 한다.CBS News/YouGov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24년에 대해 생각할 때 낙담함보다 희망적이라는 기대가 두 배 이상이다. 그러나 가장 희망적으로 느끼는 사람은 특히 젊은이들이며, 3분의 2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
    • 4fa349e1ed3692eb8f31987bb345ba9d_1703874725_1318.jpg
      성경앱 유버전, "2023년 최고 검색 성경구절"
      KCMUSA | 2023-12-29
      “전 세계적으로 많은 두려움과 불안이 있지만, '믿음'이 답"임을 보여줘 성경앱 YouVersion이 올해 전 세계  커뮤니티가 가장 많이 검색한 구절은 이사야 41장 10절이라고 밝혔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
    • "연말연시, 전 세계 고통받는 기독교인들 위해 기도하자"
      데일리굿뉴스 | 2023-12-29
      오픈도어즈, 5개 국가 소개 및 기도제목 공유  ▲예멘의 파괴 현장.(사진출처=Open Doors)[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따뜻하고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는 반면, 여전히 신앙을 이유로 박해와 억압…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