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500명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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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 화가 자크 조제프(제임스) 티소(Jacques Joseph (James) Tissot.)의 "욥과 그의 세 친구" (그림: Courtesy of The Jewish Museum)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실시한 악의 문제에 관한 조사에서는 신을 비난하거나 신의 전능, 선 또는 존재를 의심하는 사람이 거의 없음이 발견됐다.
욥, 에피쿠로스, 어거스틴, 흄과는 달리 대부분의 미국인은 악의 문제에 관한 신의 역할에 대해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980년대에 랍비 해럴드 쿠슈너(Harold Kushner)의 “선한 사람들에게 왜 나쁜 일이 일어날까”(When Bad things Happen to Good People)로 인해 미국인들이 신정론에 대해 이야기하기 훨씬 이전에, 이 유명한 사상가들은 왜 전지전능하고 전지전능하며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 고통을 허용하시는지 설명하느라 씨름했다.
팬데믹과 이로 인한 520만 명의 사망자가 보고된 가운데, 퓨리서치센터는 2021년 9월 1,421명의 복음주의자를 포함하여 6,485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고통과 나쁜 일을 이해하는" 방법에 관한 그들의 철학에 관해 조사했다.
가장 일반적인 설명은 우연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퓨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미국인은 인간의 고통에 대해 사람들 자신의 행동 및 사회구조와 함께 무작위적인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신을 비난하거나 신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표명하는 신자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였다"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많은 미국인은 고통에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미국 성인은 고통을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무작위적인 우연에 기인한다고 말하며, "가끔 나쁜 일이 그냥 일어난다"라는 문구가 자신의 견해를 매우 잘(44%), 또는 다소 잘(42%)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고통이 헛되지 않다고 느끼는 것도 매우 일반적이다.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61%)은 고통이 "사람들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종교적, 또는 영적 신념에 대한 별도의 질문들에서 미국인의 3분의 2(68%)가 "인생의 모든 일은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이번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
미국 성인 10명 중 7명은 고통이 “대부분 사람들 자신의 행동 결과”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또한 10명 중 7명은 고통이 “대부분 잘못된 사회구조의 결과”라는 데 동의한다.
10명 중 8명은 "성경에 묘사된 하나님"(58%) 또는 "더 큰 파워나 영적인 힘"(32%)을 믿는 신앙인이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고통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10명 중 7명은 인간이 "하나님의 계획이나 더 큰 파워에 반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고 믿는다.
10명 중 5명은 고통이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고통을 허용하신다고 믿는다.
10명 중 4명은 세상이 겪는 고통의 대부분이 사탄에게서 온다고 믿는다.
10명 중 2명 미만은 고통 때문에 하나님의 전능, 선하심, 존재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복음주의 교회와 흑인 개신교회의 성도들은 하나님이 고통에 대한 더 큰 계획을 갖고 계시고(73% 대 70%), 고통에 대한 사탄의 책임(73% 대 69%)이 있다는 견해에서 거의 평등한 반면, 흑인 개신교인은 복음주의자들과 비교하면, 고통 때문에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의심하거나(18% vs. 5%),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지 의심하거나(16% vs. 5%), 또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의심하는(14% 대 4%) 확률이 3배나 더 높다. 주류 개신교인들과 가톨릭 교인들의 견해는 흑인 개신교인들과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감정적 반응과 관련하여 Pew는 다음의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성인 10명 중 2명은 고통 때문에 하나님에게 분노한다.
10명 중 2명은 고통이 하나님의 형벌이라고 믿는다.
10명 중 1명은 "나쁜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고소하다는 생각이나 기쁨 또는 행복감을 느낀다.
미국의 철학학회 회장과 미국 기독교 철학회 회장을 역임한 분석 철학자 앨빈 플랜팅가(Alvin Plantinga)는 철학 연구에 유신론을 다시 도입한 영향력 있는 작업으로 2017년 템플턴상을 수상한 후에, “악의 문제는 기독교 철학자로서 직면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님은 왜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악을 허락하시는지 몇 년을 생각해도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나는 우리는 그 이유를 결코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한 정답은 없다. 사람들이 제안한 많은 이유들, 사람들이 시도한 이론이 있다. 하지만 그 중 어느 것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풀 수 없는 퍼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