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백신 독려를 꺼리는 이유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목사가 백신 독려를 꺼리는 이유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목사가 백신 독려를 꺼리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1-07-09 | 조회조회수 : 6,094회

    본문

    백인 복음주의 교인 백신 거부율 높아

    목회자의 방관도 백신 거부의 주요 요인



    3843a0e8f325651806a630dec30eafd1_1625860176_4473.jpg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에서 백인 복음주의 교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들 역시 교인들에게 백신 독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카이저패밀리재단(KFF)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계열의 백신 접종 거부율이가장 높은 그룹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KFF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22%)가 백인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외 거주민(24%), 공화당원(23%)에 이어 높은 수치로 미국 남부에 집중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대부분은 “절대로 맞지 않을 것이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했으며, 일부에서는 백신에 대한 미신적인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당 지역의 목회자들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지역 십여명의 목회자를 취재한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는 “백인 밀집 지역의 목사들은 교인들에게 최선인 ‘과학’과 교인들에게 확산중인 백신에 관한 ‘미신’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와 지방 정부는 목회자들이 백신 접종 독려에 중심 역할을 하길 바라지만, 이들은 교인들 설득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회자들의 미온적 태도의 주요 원인으로는 ‘교회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폴리티코는 “코비드19로 이미 많은 교인들을 잃었는데 백신 독려로 더 큰 손실을 자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목사들의 생각이다"며 “교인들 역시 고통을 감수할 만큼 백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KFF의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와 같은 리더의 독려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백신 접종을 적어도 1회이상 마친 사람들 중 70% 이상이 ‘고용주의 독려(73%)와 장려책(75%)'이 접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프랜시스 콜린스 국장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포함해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콜린스 국장은 “생명과 관련한 문제가 정치색과 음모론으로 치장되고 있어 가슴아프다. 지금은 애정어린 조언으로 교인들을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백신을 꺼리는 교회의 현주소에 대한 씁쓸함도 표명했다. 


    콜린스 국장은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질병으로 가슴이 아프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미국 개신교회 안에 자리잡고 있는 양극화와 부족주의를 말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양재영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1건 101 페이지
    • [워싱턴DC] 복음의 최전선에 안전망을- "선교사님을 살립시다"
      기독뉴스 | 2021-06-23
      사진: 과테말라 이종호/신재희 선교사 부부(GMS 소속)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복음의 최전선에서 코비드 백신의 혜택을 받지 못해 위험에 처한 선교사를 미국으로 초청해 백신을 맞추자는 ‘세이프 미션, 백신 프로젝트 (Safe Mission, Vaccine Projec…
    • 2e00d6cb1b6f454facfbcd2791605826_1624408033_0212.jpg
      오클라호마 남성 집앞 잔디밭에서 누군가의 성경 발견
      KCMUSA | 2021-06-22
      “돌아가신 어머니의 성경” 찾게 된 자녀들 감동  (사진: News 4 Oklahoma / Screenshot)오클라호마의 테리 워드는 지난주 집앞 화단에서 잔디를 깎다가 성경 한 권을 발견했다.그는 NBC 계열사인 KFOR-TV에 “밤새도록 비가 내렸는데도 젖지 않았…
    • 프랭클린 그레이엄, 여성선수 보호하지 않는 도쿄올림픽 비난
      KCMUSA | 2021-06-22
      생물학적 여성과 경쟁하는 생물학적 남성 역도선수 로렐 허바드. (사진: Inside Edition / YouTube)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과 경쟁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올림픽이 "여성 스포츠를 존중하고 보호하지 않…
    • [시사] 17세 이하 자녀 있는 가정 다음달 13일부터 현금 입금
      SeattleN | 2021-06-22
      바이든 대통령 공식 발표…관련 포털 사이트도 개설해6개월 간 자녀당 250~300달러 지급…고소득자도 수령 17세 이하 자녀를 가진 미국 대부분의 가정에 다음달 15일부터 지원금이 입금된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7월 15일부터 확대된 자녀 …
    • 감리교단 한인 목회자 재파송 불가 전격 철회
      LA중앙일보 | 2021-06-22
      동성애 인정 문제로 갈등한인 교계 전방위로 대응인종차별 논란도 일단락지난 21일 한인 교인들이 패서디나 지역 연합감리교단(UMC) 연회 본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인 교인들 모습.미국 최대 연합감리교단(UMC)이 한인 목회자 재파송 불가 방침을…
    • "처음 미국 왔을때 주변서 한인 교회 나가지 말라더라"
      LA중앙일보 | 2021-06-22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 보고서 <3·끝>종교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종교의 역할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내 이민교회들도 세대 변화와 함께 종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할때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중앙포…
    • 미국 복음주의자들, 이스라엘의 새 총리 지지 약속
      뉴스파워 | 2021-06-21
      베냐민 네타냐후의 후임 나프탈리 베넷 총리 환영 및 기도로 지원 약속 미국의 복음주의자들이 이스라엘의 새로운 총리인 나프탈리 베넷이 성공적으로 연합정부를 구성한 것을 축하하며 지지와 기도를 약속했다.▲ 미국의 복음주의자들이 이스라엘의 새로운 총리인 나프탈리 베넷(사진)…
    • [CA] “시대를 분별하는 학문과 경건의 전당”
      크리스천비전 | 2021-06-21
      2021년 월드미션대학교 학위수여식▲월드미션대학교 재학생들이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 크리스천비전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는 지난 5일(토) 온라인 줌으로 2021년도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최윤정 교수가 기도를, 부총장 신선묵 박사가 학사…
    • [CA] “전진하는 WKPC 총회여 영원하라”
      크리스천비전 | 2021-06-21
      세계예수교장로회 제45회 정기총회/ 신임 총회장 나정기 목사 선출▲세계예수교장로회 총대원들이 정기총회를 마치고 '전진하는 총회' 구호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신임회장 나정기 목사.  © 크리스천비전세계예수교장로회(The General Assembly of the Wor…
    • 미주 한인교회 유튜브 콘텐츠 문제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1-06-21
      ▲ 교회 이름을 걸고 운영 중인 유튜브. 과연 얼마나 영향력을 미치고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19가 교회에 미친 영향 중 하나는 바로 온라인 기독교 콘텐츠의 증가가 아닐까 싶다. 특히 유투브 플랫폼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 제공은 별도의 시설 운영이나 전파 구…
    • 목회자 이직률 높은 교회의 5가지 공통점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1-06-21
      많은 교회에서 목회자들의 임기가 짧아지고 있다. 서글픈 일이지만 이러한 현실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 같은 교회들 중 다수가 이러한 패턴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교회 성장 전문 컨설팅 기관인 처치앤서스(Church Answers)의 대…
    • 미 보수파 유권자에게 "배신자" 야유받은 펜스 전 부통령
      연합뉴스 | 2021-06-21
      2024년 대선 겨냥 행보…기독교 보수단체 집회서 연설 방해받아플로리다주에서 야유받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18일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열린 신앙과 자유연합 주최 '다수당으로 가는 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애틀랜타=연합뉴…
    • 미 가톨릭, 낙태권 옹호하는 바이든 신앙생활 제재 검토
      연합뉴스 | 2021-06-21
      주교들 보고서 작성중…"영성체 못하게 될 수도"바이든, 독실한 천주교인이지만 낙태엔 다른 입장지난 1월 부인과 함께 미사에 참석한 바이든 당시 미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미국 가톨릭주교협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성체성사를 …
    • be6fb3f0263c82974b58c71257da4bad_1624291868_0626.jpeg
      [NJ] 여목협 신임 회장에 이진아 목사
      기독뉴스 | 2021-06-21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회장 이미선 목사)는 13차 컨퍼런스와 정기총회를 6월 14일 (월)부터 3일간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었다.회의 주제는 ‘Technology & Ministry (현대 과학 기술과 우리의 사역)’으로, 북미주여성목회자협의회…
    • aa976e42b861f0295fb727e036f3fc44_1624308158_5292.jpg
      "온라인 기도" 신앙 키우는 열쇠 될 수 있다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1-06-18
       교회가 전염병 이후의 ‘뉴-노멀(New Normal)’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됨에 따라, ‘온라인 기도’가 신앙을 구축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독교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리서치 그룹(Barna Group)이 최근 미국 전역에서 조사한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