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불공정 파송문제” 공개되자 “교단분리 서막인가?”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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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한교총(한인교회총회) 제1차 총회 화상으로 열려
동성애 찬성 UMC와는 함께 갈수 없어 보수교단으로의 분리를 선언한 한교총 이철구 회장은 한교총 산하 한인교회들의 단함과 일치를 강조했다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 정기총회가 지난 4월 22일 “솟아 오르라”란 주제로 줌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남가주의 대형 한인연합감리교회인 밸리연합감리교회 류재덕 목사, 샌디에고연합감리교회 이성현 목사, 남가주주님의교회 김낙인 목사가 연회로부터 오는 7월부터 시무하는 교회로의 파송이 변경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려했던 불공정한 파송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다” “교단분리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위기감이 맴도는 분위기였다.
연합감리교회는 보통 6월에 연회를 열고 연회에서 매년 7월 1일부터 새로운 임지, 혹은 시무하던 교회에 계속 연임 파송을 감독이 결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한 교회에서 수년동안 시무하는 경우라 할지라도 매년 파송을 다시 받는 경우이며 담임목사 파송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로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칼팩연회 감독은 이 세 명의 목회자에게 현재 시무하는 교회로 7월부터 다시 파송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회의에서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파송 변경 소식이 전해지자 강한 반발과 성토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 뉴저지연회 베다니교회 이기성 목사도 연회에서 이미 파송변경을 발표하였고 이에 대해 교회측에서는 “교회 안에서 연회의 파송변경을 받아들일 것 인지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화상으로 총회에서 참석한 이 교회 장로는 “이기성 목사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설교를 여러 번 했으며, 베다니교회가 새로 설립되는 교단에 가입을 예정하고 있고 보수적인 WCA와 한교총에 가입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기성 목사는 현재 뉴저지연회로부터 120일 정직을 당한 상태다.
약간 상황은 다르지만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세환 목사도 비슷한 사례라는 소개가 있었다. 김세환 목사는 섬기던 교회 부목사의 고발로 인해 북조지아 연회로부터 지난 3월 정직처분을 받았다.
한교총 이철구 회장은 “2년 전에 한교총이 설립될 때 우려했던 교단 분리 한인 목회자들에 대한 불공정한 파송 문제가 실제적으로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교총의 존립 목적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철구 회장은 계속해서 “한교총이 어려움을 당한 한인교회들을 법적, 혹은 실력적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문제는 담임목사와 교회 리더십 사이에 일치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런 일이 이미 여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듯이 앞으로 여러곳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교회 안의 단합된 모습이다. 그것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불공정한 파송이나 어려움을 당한 교회를 돕기 위한 법률적인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그것도 교회에서 한교총에 도움을 요청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틀란타한인교회 사태와 관련하여 북조지아연회와 감독에게 UMC 한인총회, 한교총, 평신도연합회에서 공문을 보냈고 이후 감독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한편 한교총 총회 이후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연합감리교 목회자 사이에선 “충격적이다” “동성애 반대 보수 교단으로의 분리를 방해하는 처사” “보복적이다” “연합해서 뭔가 보여 줘야 한다” “벌써 교회 재산을 차지하려는 꼼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선 “감독의 고유권한인 파송권에 도전할 수는 없다” “보복성으로 보일 수는 있어도 그것이 연합감리교회 제도적 한계” “연회 전에 열리는 연례적인 파송 컨설테이션으로 봐야 한다” “파송관련 상담 내역은 비밀인데 이처럼 공개되는 것은 불법” “더 심각한 대립과 마찰이 법정으로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이성현 목사는 현재 한교총의 서부지역 고문, 류재덕 목사는 한교총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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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위클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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