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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두번째 부활절…교계 생기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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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04-06 | 조회조회수 : 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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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면 취소 지난해와 달리

인원 제한두고 대면 행사 개최

‘계란 찾기’ 이벤트 재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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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활절을 맞아 남가주의 한인교회들과 성당들에서 일제히 대면예배가 열렸다. 지난해 펜데믹 사테이후 1년 만이다. LA한인타운 천주교 성 바실 한인성당에서 교인들이 성체를 나누고 있다. 김상진 기자
 


부활절을 맞아 모처럼 기독교계에 생기가 돌았다.


성당, 교회 등이 지난 4일 부활절을 맞아 대면 행사 등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기독교계가 팬데믹(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두 번째 맞는 부활절이었다. 비록 인원 수를 제한한 대면 행사였지만 모든 것이 취소됐던 지난해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졌다.


4일 교인 이영문(63·LA)씨는 “지난해 부활절은 모든 예배가 취소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며 “오늘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는데 오랜만에 예배당에 앉아 안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OC 교협·회장 박상목 목사)도 이날 풀러턴 은혜한인교회에서 부활절 연합 예배를 개최했다. 지난해 OC교협도 팬데믹 사태 때문에 처음으로 부활절 연합 예배를 열지 못했다.


이날 LA다운타운 천사의모후 대성당에서도 부활절 연합 미사가 열렸다. 마스크 필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130명 입장 제한 등을 조건으로 미사를 진행했다.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성당은 약 4%에 해당하는 인원만 입장을 허용한 셈이다.


LA가톨릭 교구측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황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며 “대면 미사 참석을 원하는 신자가 많은데 그만큼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쉽지만 부활절 미사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도 동시에 생중계됐다”고 전했다.


부활절은 기독교계의 주요 연례 행사중 하나다. 보건 당국도 올해 부활절을 앞두고 종교 기관에 “(모임시)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었다.


실제 이날 포모나 지역 퍼포즈교회, 라크레센타장로교회, 글렌데일인카네이션성당 등의 경우는 실내 행사보다는 야외 예배 및 미사, ‘드라이브 인(drive-in)’ 행사 등을 진행하기도 있었다.


지난해 부활절은 모든 행사들이 전면 취소됐었다. 사상 초유의 사태였던 만큼 성금요일(Good Friday) 예배, 성찬식, 관련 행사 등이 모두 중단됐고 부활 주간을 맞아 교회들이 진행하는 ‘계란 찾기(egg hunt)’ 이벤트 역시 줄줄이 취소됐었다.


신정은(39·풀러턴)씨는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갔는데 부활절이라서 곳곳에서 ‘계란 찾기’ 이벤트가 열렸다”며 “공원에 사람이 얼마나 북적대는지 작년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코로나가 끝나가고 다시 생기가 도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도 4일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코로나 관련 내용이 당연히 포함됐다. 교황은 이날 메시지에서 “팬데믹으로 가난한 이들의 수가 급격히 늘었고 수많은 이의 절망도 커졌다”며 “국제사회가 책임의식을 갖고 공급 지연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특히 최빈국에 충분한 백신이 돌아가도록 힘써주기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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