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모욕하고 깨부순다…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세 갈래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때리고 모욕하고 깨부순다…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세 갈래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때리고 모욕하고 깨부순다…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세 갈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1-04-05 | 조회조회수 : 3,174회

    본문

    NYT, 작년 이후 주요 사례들 분석해 심각성 진단

    "중국비하 동반…나이·지역·소득 불문하고 공격"

    '도저히 못참겠다' 아시아계 정치세력화 급물살타기도



    9dce169df86751c32cbfdca01505c4fc_1617646940_7047.jpg


    9dce169df86751c32cbfdca01505c4fc_1617646956_0957.jpg

    9dce169df86751c32cbfdca01505c4fc_1617646987_4622.jpg

    9dce169df86751c32cbfdca01505c4fc_1617646998_0722.jpg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당신은 여기 있을 자격이 없어. 중국으로 돌아가. 당신은 바이러스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위험 수위라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요 16개 도시에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뉴욕과 보스턴 등 일부 도시에서는 증오범죄가 전체적으로는 감소했지만,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시아계를 겨냥해 이렇듯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증오범죄들의 실제 사례를 분석해 5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3월 이후 미국 언론이 다룬 '명백한 증거가 있는 증오범죄' 110건은 폭행, 언어폭력, 기물파손 등 세 유형으로 나뉘었다.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나이, 지역, 소득을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쿵 플루' 등으로 부르면서 증오범죄를 조장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걷어차이고, 침에 맞고…코로나19 혐오에서 인종 혐오로


    폭행 사건은 올해 들어 특히 많아졌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3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60살 중국계 남성이 여성 두 명에게 침을 맞고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지난해 3월 뉴욕 맨해튼에서는 23살 한국계 학생이 머리채를 잡히고 얼굴을 주먹으로 맞았으며 "당신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해 6월 뉴욕주 올버니에서는 미용품점 직원 김모(27)씨가 한 고객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올해 1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한 모자가 버스에서 걷어차였으며 "중국인은 모두 바이러스를 갖고 있고 그것을 우리에게 옮겼다"는 말을 들었다.


    올해 2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한국계 공군 전역자인 데니 김(27)이 안면을 강타당하고 "당신은 중국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모욕을 당했다.


    올해 3월 뉴욕 맨해튼에서는 65살 필리핀계 여성이 흑인 남성에게 걷어차이고 여러 차례 짓밟혔으며 "당신은 이곳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 '칭크' '차이나맨' 등 중국인 비하 표현 성행


    언어폭력 역시 코로나19와 관련된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칭크(chink)와 차이나맨(chinaman) 등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성행했다.


    지난해 3월 인디애나주 마틴즈빌에서는 한 한국계 의사가 주유소에 들러 커피를 마시다가 직원에게 "절대 돌아오지 마라"는 말을 듣고 쫓겨났다.


    지난해 5월 뉴욕 맨해튼에서는 30살 간호사가 전철에서 한 남성에게 "당신은 감염됐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는 한 필리핀계 스포츠 리포터가 식료품점에 들렀다가 "쿵 플루"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서는 한 한국계 사업가가 "우한(武漢)으로 돌아가라"며 모욕당했다.


    올해 3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한 여성이 버스에서 다른 승객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권했다가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으며 "당신 일이나 신경 써라. 지옥에나 가라. 여긴 미국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 주택, 자동차 등에 낙서 횡행…"중국인을 모두 죽여라"


    기물파손 역시 코로나19와 유관된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3월 미네소타주 우드버리에서는 한 아시아계 가족이 문간에 "우리가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 중국 바이러스를 중국으로 돌려보내라"는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9월 미네소타주 오스틴에서는 한 중국계 남성이 집앞 잔디밭에 불타고, 그 자리에 "중국 바이러스"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10월 뉴욕 브루클린의 지하철 역사에서는 "중국인을 모두 죽여라"는 낙서가 세 차례 발견됐다.


    ◇ 증오범죄 증가하자 아시아계 미국인 세력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증가하자, 이들이 정치적으로 단결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연방의회 선거에 출마한 아시아계 미국인이 최소 158명이며 이는 2018년보다 15% 증가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차별이 용인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 정치를 통해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유권자 정보 분석업체인 '캐털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선거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투표율도 역대 최고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4건 1 페이지
    • 62c50dcc0248a641298e618fa4594674_1713548941_7498.png
      마크 드리스콜, '이세벨 영이 기독교 남성 컨퍼런스에서 개막쇼를 벌여' 발언 후 무대 퇴장 지시 받아
      Premier Christian News | 2024-04-20
      2024년 4월 12일,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스트롱거 맨 컨퍼런스에서 알렉스 마갈라가 개막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Roys Report 의 동영상 화면 캡처) 미국 목사 마크 드리스콜(Mark Driscoll)이 한 크리스천 남성 컨퍼런스에서 "이세벨 영"…
    • 62c50dcc0248a641298e618fa4594674_1713561094_6852.png
      성서 통해 삶이 변화되었다고 말하는 Z세대 늘어
      American Bible Society | 2024-04-19
      미국성서공회의 2024 성서 현황 보고서, Z세대에 대한 희망 보여줘   미국성서공회가 지난 4월 11일 기도와 성서 읽기에 관한 미국의 문화적 트렌드를 조명하는 제14차 연례 성서 현황 보고서의 첫 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그룹에서 …
    •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올림픽 스타 아담 피티 "신앙이 탈진을 이겨내는 데 도움"
      Premier Christian News | 2024-04-19
      (사진: Premier Christian News)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담 피티(Adam Peaty)는 자신의 기독교 신앙과 교회 공동체가 계속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100m 평영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피티는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
    • 카니예 웨스트 "응답 없는 기도 후 예수님과 문제 있다
      Premier Christian News | 2024-04-19
      (사진: Premier Christian News) 논란의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을 하나님과 비교하며 "예수님과의 관계에 문제 있다"고 고백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카니예는 최근 유튜브 쇼 빅보이(Big Boy) TV에서 새 앨범 "벌처스 1(Vul…
    • 62c50dcc0248a641298e618fa4594674_1713552972_9437.jpg
      척 스윈돌 목사, 교회 담임에서 물러난다... 후임자는 조나단 머피 박사
      Premier Christian News | 2024-04-19
      (사진: Premier Christian News)미국의 저명한 목회자이자 작가인 척 스윈돌 목사가 곧 교회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텍사스 프리스코에 위치한 스톤브라이어 커뮤니티 교회는 89세의 스윈돌 목사가 5월 1일자로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조…
    • 스코티 셰플러, 마스터스 두 번째 우승 후 '승리자는 내가 아닌 예수님'
      Premier Christian News | 2024-04-19
      (사진: Premier Christian News) 골프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는 자신의 기독교 신앙이 자신을 지탱해준다고 말했다.이 골퍼는 주말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린 대회에서 11언더파를 기록하며 4타 차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하지만 기자회견에서 그…
    • 76972d43f2ef68495d5c3fda7a3e3ccf_1713457300_3993.jpg
      [NJ] 미주성결교회 신임 총회장 조승수 목사 선임
      크리스천위클리 | 2024-04-18
      부총회장 김종호 목사, 박찬일 장로 선출 미주성결교회 신임총회장과 임원들이 선출되었다. 왼쪽 네번째가 신임 조승수 총회장 <NJ> 미주성결교회 신임 총회장에 조승수 목사(더브릿지교회)가 선출됐다. 또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종호 목사(연합선교교회)가 선임됐다.미…
    • 28f71dda2dd8b9440cf19255c2bf258d_1713388268_7575.jpg
      [CA] 박준호 박사, 신간 "이미 시작된 미래사회 그리고 교회" 출간
      KCMUSA | 2024-04-17
       미국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독언론인인 박준호 박사가 지난 부활절 주간 ‘이미 시작된 미래사회 그리고 교회’를 글마당 아이디얼북스를 통해 출간했다.저자 박준호 박사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던 시기 4차 산업혁명…
    • 28f71dda2dd8b9440cf19255c2bf258d_1712856845_2632.jpg
      [AZ] 아리조나주, 명왕성을 주의 공식 행성으로 승인
      아리조나 코리아 포스트 | 2024-04-11
      수십 년 동안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불리다가 2006년 왜소행성으로 강등된 명왕성이 이제 아리조나주의 공식 행성이 됐다.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지난 3월 29일 금요일 HB 2477 법안에 서명하며 명왕성의 새로운 지위를 공식화했다.명왕성은 아리조나 역사와 깊은 인연…
    • 28f71dda2dd8b9440cf19255c2bf258d_1712853218_2496.jpg
      [AZ] 아리조나 대법원, '주 승격 이전 낙태법 유지' 판결
      아리조나타임즈 | 2024-04-11
      아리조나 대법원에서 낙태 금지법을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14일 후에 발효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이미 요동치고 있다. 주 승격 이전에 만들어진 이 법안은 산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수술이 아닌 경우, 낙태를 도운 사람은 누구든지 2~5년 징역형에 …
    • 미국 22개주 중간 가격 주택 구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져
      콜로라도타임즈 | 2024-04-11
      콜로라도 주(상위 23개 주 중 7위)는 연 15만불 이상이 되어야 중간 가격 주택 구입 가능4월 1일 CNN 방송이 “2020년 이후 미국에서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금융 정보 회사(Bankrate)의 새로…
    • 62ff28ae1f47f99b1d9f5caa982270cb_1712784595_297.jpg
      '하나님의 움직임' 수천 명의 학생들 부흥회 참석, 수백 명 세례 받아
      크리스천포스트 | 2024-04-10
      조지아 대학교 학생들이 2024년 4월 3일 학생 전도 단체인 Unite US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근 조지아주 아테네의 스테그만 콜리세움에 모였다. | (토냐 프레웨트 제공) 작년에 오번 대학교에서 열린 부흥 집회 주최측은 수백 명의 학생들이 세례를 받는 등 전도…
    • [CA] 제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 7월8~11일 남가주사랑의교회서
      KCMUSA | 2024-04-10
      주제는 "예수, 구원의 그 이름!JESUS, No Other Name!"  KWMC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가 팬데믹 이후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선교의 불씨를 다시 지피고자, "예수, 구원의 그 이름!JESUS, No Other Name!"을 …
    • 주일 쉬고 매장수 적은데도 KFC 이긴 이 치킨 식당
      국민일보 | 2024-04-10
      3대째 신앙으로 운영 ‘칙필레’ 매출 경신 치킨업계 매출 제치고, 맥도날드와 경쟁 주일마다 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기업 목표로 운영되는 미국 프랜차이즈 기업 칙필레(Chick-fil-A)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경쟁이 치열한 패스트푸드업계에서 괄목할만 …
    • 연봉이 가장 높은 미국 10개 주는 어디?
      콜로라도타임즈 | 2024-04-10
       1위를 차지한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콜로라도는 8위, 1위는 매사추세츠주… 생명공학과 엔지니어링 종사자 많아미국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도시를 생각해 볼 때 일반적으로 뉴욕시나 실리콘밸리와 같은 번화한 대도시를 떠올리게 된다.그러나 2023년 기준 노동통계국에 따…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