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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신질환 탓? 입 닫은 콜로라도 총격범…법원, 정신감정 수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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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1-03-29 | 조회조회수 : 1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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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첫 법정 출석…변호인, 정신질환 가능성 제기

전문가 "정신질환 탓해선 안 돼…총 쏘는 질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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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10명의 희생자를 낸 미국 콜로라도주 총격 사건 피의자 아흐마드 알리사가 정신질환 감정을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또 알리사가 정신감정 진단을 받는 동안 보석을 허용하지 않고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알리사는 25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법원에 처음 출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스크를 쓰고 죄수복을 걸친 그는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범행 당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다.


지난 22일 범행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알리사는 이날 판사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한번 답한 것을 빼고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변호인을 통해 정신 감정을 받겠다고 밝혔다.


변호인 캐스린 헤럴드는 알리사의 "정신질환을 다루기 위한" 정신건강 평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헤럴드 변호인은 "알리사의 정신질환을 완전히 평가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변호인의 정신감정 요청을 받아들이고 알리사가 진단을 받는 동안 보석 없이 교도소에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알리사 가족은 그가 반사회적이고 피해망상에 시달렸다며 정신질환이 총격 사건의 동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알리사가 과거에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이 총기 난사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성급하게 정신질환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고 USA투데이와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앞서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경우 경찰이 피의자 로버트 에런 롱의 주장을 그대로 공개하며 성중독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밴더빌트대 의학보건사회 센터장인 조너선 메츨 박사는 "다른 사람을 총으로 쏘는 증상을 가진 정신질환은 없다"며 "타인을 죽이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지만, 이를 정신질환 탓으로 돌리는 것은 기만적인 얘기"라고 밝혔다.


메츨 박사는 총기에 대한 접근성, 가족과의 관계, 인종차별, 여성혐오 등이 총기 난사를 저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미정신질환연맹의 앤절라 킴벌 공공정책 국장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 행동을 설명하고자 때 정신질환 꼬리표를 붙인다"고 말했다.


미국 정신의학협회 제프리 겔러 회장도 "심각한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총기 난사 사건은 전체 총기 사건의 1%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건강과 폭력을 연계하는 것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낙인찍기 하는 것"이라며 "정신질환자는 범죄자가 아니라 강력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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