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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민족 겨냥한 애틀랜타 총격범, 내가 섬기던 교회 출신" 충격, 슬픔, 그리고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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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1-03-24 | 조회조회수 : 7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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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on Adar / SOPA Images / Sipa USA via AP Images)


[아래의 글은 크리스챠니티 투데이에 실린 Chul Yoo 목사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유 목사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현재까지 메릴랜드주 애쉬턴의 그리스도 커뮤니티교회의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다. 그는 또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기독교 폭력방지 센터에서 일한 바 있고, 일리노이, 조지아에서도 목회활동을 했다. 무디성경학교, 트리니티복음신학대학원과 듀크대학에서 공부했다.] 


한 아시아계 미국인 목사가 지난주 애틀란타 공격 이후 슬픔과 분노, 복음적 대응을 위해 씨름하고 있다.


나는 지난주에 애틀랜타에서 대량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깨어났는데, 범인은 아시아계 미국 여성이라는 특정 대상을 목표로 한 것 같았다. 


몇 달 동안 깊숙이 가라앉았던 두려움이 마침내 현실화하였다. 미 전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스러운 표현들과 분노가 만발했다. 이 치명적인 공격은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1년 동안 우리 인종에 대한 적대감과 폭력이 증가한 결과로 보여졌다. 나는 거의 몰랐지만, 악몽 속에는 더 많은 것들이 있었다.


뉴스 기사를 아래로 내리니, 총잡이의 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잠시 동안 나는 그가 내가 아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그 이름을 봤고 설마 했으나 그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살인 용의자는 내가 현재 메릴랜드에서 목회를 하기 전에 사역을 했던 조지아 교회의 교인이었다. 그의 가족과 우리 가족은 친구이다.


잠시 끔찍한 악몽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를 깨워서 소식을 전했을 때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무슨 일이야? 어떻게 된 거예요?"라고 물었지만, 나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지난 며칠 동안 총격 사건을 알아보고, 어떻게 이 큰 충격과 슬픔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피해자들 사이에 있었던 6명의 아시아계 미국 여성들의 이야기는 내게 내 어머니를 생각나게 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살았던 40년 동안 거의 12시간 동안 일했다. 이제 고아가 된 두 아들을 가슴 아프게 남겨두고 떠난, 51세 미혼모 현정 그랜트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는 내가 알고 있었던 그들 때문에 너무나 슬펐다.


슬픔 속에서도 답답함이 느껴졌다. 많은 사람이 소셜 미디어에서, 범인이 아시아계 미국 여성을 표적 삼을 장소로 스파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앞서서 추측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론이 그의 신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폭로했기 때문에 비판의 대부분은 내가 사랑하는 교회인 크랩애플제일침례교회(Crabapple First Baptist Church)을 향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제자 훈련의 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총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견해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순결 문화와 성에 대한 왜곡된 견해를 지적했다. 한 저명한 신학자는 ‘교회’ 사진을 올리고, “저격수는 여기서 급진화되었다”고 말했다. 나는 유족들 때문에 더욱 슬펐다. 그들은 나처럼 충격을 받고 가슴이 아팠지만 이러한 비난과 추측까지 견뎌야 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악한 행동 때문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로 인해서 내 마음은 너무 아팠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안전에 대한 실존적 위협과 씨름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 커뮤니티 때문에, 내가 현재 사역하고 있는 다민족 회중 때문에, 부정할 수 없는 공개적 분노를 받고 있는 범인의 가족들과 내가 전에 사역을 했었던 그 교회 공동체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우리 자신의 성찰을 위한 기회(Opportunity for our own reflection)


여덟 명을 죽인 청년의 세례와 간증을 올린 교회로만 크랩애플제일침례교회를 아는 사람들은 왜곡된 견해를 가질 수밖에 없다. 관대하고, 자상하며,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가득 찬 교회 속에 있는 그를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알고 있는 크랩애플 교인들은 그런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교인들은 여전히 나의 친한 친구들이다.


크랩애플제일침례교회가 나를 스텝으로 데려오기로 투표한 날, 교회 전체에서 박수와 압도적인 기쁨이 쏟아져 나왔다. 내가 백인남침례교회에서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다. 우리 가족은 그곳에서 3년(2012-2015년)을 완전히 즐겼는데, 돌이켜 보면 주님은 그 기간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휴식과 지원을 주셨다.


모든 교회와 마찬가지로 크랩애플은 완벽한 교회가 아니다. 그곳에도 단점이 있지만 젊은이를 살인으로 날뛰게 하는 곳은 물론 아니다. 사람들이 설교를 샅샅이 뒤지고 교회 문서를 분석하면서 잘못을 찾을 수 있을까? 물론이다. 나는 교회의 현 지도자들이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가장 먼저 인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미국의 어떤 교회도 이 같은 조사를 받는다면 상처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


우리가 동의하기 어려운 의견들과 비난하고자 하는 본능이 현명하지 못한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겠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번에 냉정한 자기 반성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 어떤 사람도 홀로 살아가는 섬이 아니며, 우리는 모두 우리 이웃들의 수호자들이다. 그들이 슬퍼할 때 크랩애플은 이번 사건으로 밝혀진 블라인드 스팟들(blind spots)을 신중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며, 우리도 우리 교회, 기독교기관들 및 마음을 면밀히 살펴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나는 이 나라의 소수 인종 기독교인들에게서 좌절감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표면으로 드러난 인종적 적대감에 대해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한편 교회들의 반응에 때때로 실망했다. 내가 교회를 비판하는 것은 교회들이 소수인종 차별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용인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여 년 전, 아프리카계 미국 목사인 프랜시스 그림케(Francis J. Grimke)는 1898년 윌밍턴 학살(1898년 11월 10일 목요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일으킨 대규모 폭동과 반란)에 대해서 침묵한 교회들에 대해서 비판했다. 그는 “북부의 백인들은 매우 무관심하거나,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 그들과 공감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나는 시대가 바뀌었다고 믿고 싶지만, 지난 4년 동안, 샬로츠빌 쿠데타에서 오늘날까지가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다. 


화해와 신뢰의 회복(Reconciliation and rebuilding trust)


팬데믹으로 국가가 폐쇄되었을 때 나는 바이러스의 지리적 기원에 대한 잠재적인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약간 긴장했고, 전 대통령 트럼프가 COVID-19를 “중국 바이러스”와 “쿵 플루”라고 불렀을 때 그 우려는 증가되었다. 그가 그의 집회에서 그것을 강조했을 때 관중들의 환호를 듣는 것은 마음 아팠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트럼프의 선동적인 어법으로 일축했지만 그의 말은 대유행으로 증가된 아시안 혐오 범죄와 관련이 있다.


메릴랜드주에서 한인과 결혼한 래리 호건 주지사는 전염병 동안 인종혐오 범죄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아시아인에 대한 사건은 149%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치명적 폭행을 당한 75세의 아시아인 남성의 경우, 이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 노인들에 대한 일련의 공격의 일부이다. 무고한 사람들이 대낮에 폭행을 당할 때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과 노인들을 위해서 걱정을 하게 된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계 미국 사회에 먹구름처럼 덮여 있는 두려움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 나는 아머드 알버리(Ahmaud Arbery)와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에 대한 백인 경찰들의 무분별한 살인에 분노했지만, 반아시아 폭력이 계속 증가하기 전까지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위협은 느끼지 못했다.


나는 복음주의자로서의 우리의 신앙은 이 나라의 상황에 대해서 애도할 장소와 우리의 대응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역사적으로 복음주의 운동은 사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복음주의 사회운동은 데이비드 베빙턴(David Bebbington)의 그 유명한 "복음주의에 관한 정의"에서 내리고 있는 네 가지 특징 중 하나이다. 복음주의자들은 복음에 따라 살면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믿었다. 미국에서 노예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한 사람은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의 후손이었다. 사실, 해리엇 비쳐 스토우(Harriet Beecher Stowe)는 저명한 에즈워즈의 후계자인 라이먼 비쳐(Lyman Beecher) 목사의 딸이었다.


복음주의자로서 우리는 참 종교는 즉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등 복음을 사회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 복음주의 사회활동가들에 의해서 더욱 견고해진다고 생각한다. 복음주의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확고한 복음 선포와 그 복음이 가진 변화의 힘을 통해 인종간의 화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작년에 내가 섬기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교회는 주로 앵글로 회중과 합병했다. 우리는 일주일 만났는데, 이후 COVID가 모든 것을 끔찍하게 중단했다. 우리는 이제 막 정기적으로 만나기 시작했지만, 우리 교회의 많은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잘 알지 못한다.


많은 면에서 이상한 한 해였다. 우리 가족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일으킨 범인과 그의 가족들이 다닌 교회와 관련이 있다는 소식을 나누면서, 나는 충격과 불신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양쪽이 서로를 어떻게 볼지 궁금했다. 거기에 의심과 분노가 있었을까, 아니면 연민과 공감이 있었을까?


그러나 이 글을 쓰면서 내 교인들의 얼굴을 생각하고, 희망하고 있다. 나는 성령 안에서 나누는 연합과 유대가 인종혐오라는, 우리를 갈라 놓는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의 희망은 복음주의 세계가 진정한 복음주의 정신을 포용하고, 길러내서, 신뢰의 해석학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 힘든 과제는 내 집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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