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목사의 절반 "내 교회에서 떠도는 음모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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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은 친구와 가족의 페이스북이나 이상한 인터넷 유튜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1월 26일 발표한 새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사 중 약 절반은 자기 교회에 정치적 음모론이 떠돌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49%는 교인들이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들은 음모론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자주 듣는다고 답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책임자 스캇 맥코넬(Scott McConnell)은 성명서에서 “기독교 교회는 진리에 초점을 맞춘 곳이 되기로 결심한 곳이다"라며, “그러나 목회자의 절반은 종종 점점 확산되고 있는 음모에 관한 가설에 대해서 듣고 있다. 이것은 진리에 대한 놀라운 단절이다”라고 말했다.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자기 교회에서 회중들로부터 음모론을 듣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동의할 가능성이 제일 많은 집단은 250명 이상이 모이는 교회의 목회자들(61%)이었다. 백인 목사(50%)가 흑인 목사(36%)보다 이 주장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았고, 남성 목사(50%)가 여성 목사(35%)보다 높았다.
"자기 교회에서 회중들로부터 음모론을 듣고 있다"라는 주장에 동의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사람은 65세 이상(35%)의 목회자들로, 이들은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목회자들(59%)이다.
이 설문 조사는 목회자가 음모론을 인식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관해서 설명하지 않으며, 목회자의 귀에 들어오지 않지만, 교회 내에서 공유되고 있는 음모론의 존재를 측정할 수도 없다.
또한 음모론이 무엇인지 정의하거나 목회자들이 대중의 음모론을 믿는지에 대한 질문도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테네시의 글로벌비전성경교회(Global Vision Bible Church)의 그렉 로크(Greg Locke) 목사, 복음주의 기독교 작가이자 라디오 진행자 에릭 메타사스(Eric Metaxas)와 같은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하는 다양한 이론을 계속 공유했다. 법원과 의회에서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진 이러한 이론을 믿은 사람들이 이달 초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맥코넬은 “현재는 더 많은 음모론이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집단에서 떠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백인 개신교 목회자들이 이끄는 교회에서 더 많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남침례회연맹에 소속된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2020년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화 및 온라인을 통해 교회의 유일한 목사 또는 담임목사인 1,007명의 미국 개신교 목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의 오차 한계는 95% 신뢰도에, +/-3.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