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화해 설교' 주저하는 목사 늘어...반대하는 회중 증가 반영
페이지 정보
본문
(Photo : Freely Photos)
설문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이 인종 화해에 대해 설교하는 것에 대해서 이전보다 더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 특히 개신교 설교자들은 4년 전인 2016년보다 현재 인종 화해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것을 더 주저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목사들의 74%가 인종 화해에 대한 설교가 교회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 숫자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지만 4년 전의 90%에 비하면 16%가 감소한 것이다.
인종 관련 주제가 회중에게 환영받는다는 진술에 '강하게 동의한다'고 답한 사람들도 2016년 57%에서 32%로 줄어들어 4년 만에 총 25%가 감소됐다.
라이프웨이는 목사의 인종 화해에 관한 설교를 듣는 것에 반대하는 교회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밝혔다. 2016년 7%에 불과했던 수치는 17%까지 올라갔다.
라이프웨이의 책임자 스캇 멕코넬(Scott McConnel)은 "대부분의 목회자들의 가르침은 그들의 회중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에 국한되지는 않지만, 목회자들이 그들의 회중들이 기대하는 반응에 대해서 아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이제는 목사 중 3분의 1만이 그들의 회중이 반기는 인종화해에 관한 설교를 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설문 조사는 또한 교인 수가 250명 이상인 교회의 회중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동의하는 목회자들의 83%와 더불어 인종 화해에 대한 설교를 환영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어메리칸 목회자들은 인종 화해 설교에 관해서 73%에 불과한 백인 목회자들에 비해 93%로 더 많은 열의를 갖고 있다. 다른 민족의 목회자 중 약 74%가 인종 문제에 대한 설교에 개방돼 있으며 그들의 교회도 그러한 설교를 들을 수 있도록 개방됐다고 말했다.
교계 지도자들은 목회자들이 인종 문제 설교에 대해 더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가 회중의 부정적인 피드백이라고 지적했다.
멕코넬에 따르면, "일반적인 목사는 강단에서 회중들로부터의 거부감 없이 인종 화해에 관한 설교를 하고 있다. 그러나 목회자들이 그 주제를 피하고 회중들로부터 거부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은 새로운 역학관계가 출현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목회자 1,007명의 전체 응답자 중 21%는 여전히 교회의 지도자들이 인종 화해를 다루는 설교를 요구하고 있다고 시인했지만, 그 수는 2016년 25%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