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이민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한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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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미주한인의 날/ 미주한인의날을 맞아 한인들을 향한 메시지 / 민족을 사랑한 모르드개처럼 기도하며 나아가자
▲ 13일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은혜한인교회 담임 한기홍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크리스천비전
매년 1월 13일은 미주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이다. 한인들이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1903년 1월 13일을 기념해 2005년 연방 상하원에서 미주한인의날 제정 법안이 통과된 후 기념일로 제정됐다. 인천을 떠나 하와이에 도착한 그날로부터 11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현재 미주 한인은 250만 명이 되었으며, 4300여 개의 교회가 곳곳에 세워졌다.
미국은 270여 민족이 모여 사는 이민자의 나라다. 많은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이 성공했고, 지금 미국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도 이민자의 후손들이다. 각 분야에서 한인들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2020년에는 한인사회가 연방하원의원 4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만큼 한인들의 영향력이 신장된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도 이민자들이다. 민족의 조상 아브라함이 이민자다. 이스라엘 역사가 이민사이다. 통일왕국 이후에 이스라엘 민족은 앗수르와 바벨론이 함락되어 포로 이민자가 된다. 성경은 이민자의 삶을 적나라게 보여주고 있다. 성경에는 모범적인 이민자들이 많다. 야곱, 요셉, 다니엘이 기라성 같은 이민자들이다.
우리들의 이민역사와 비슷한 시간이 흐른 시대에 이민자로 살았던 사람이 에스더에 등장하는 모르드개다. 그는 이민 4세대이다. 그의 증조할아버지가 포로가 되어 바벨론에 잡혀와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자신까지 이민자로 살았다. 에스더서가 밝히는 이민자 모르드개의 삶을 나누고 싶다. 이민자 모르드개가 보인 삶의 모범들이 있다.
첫째, 모르드개는 페르시아에서 좋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모르드개는 페르시아 왕실에 근무하는 고위 공무원이었다. 자신이 딸처럼 키운 사촌동생 에스더는 훗날 왕후가 된다. 그는 페르시아 왕국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예레미야 29장 7절에서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을 위해 늘 기도해야 한다. 선한 영향력을 보여야 한다.
둘째, 모르드개는 민족적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모르드개는 민족의 원수인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라는 사람에게 절하지 않아서 갈등을 겪고 위기에 처한다. 당시 하만은 왕의 총애를 받는 실권을 가진 총리였다. 하지만 그는 유대인의 원수 아말렉의 왕족(출 17:14-16)이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그에게 절하고 굽실거렸지만 모르드개는 그렇지 않았다. 모르드개는 민족의 자긍심을 지켰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위시한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모르드개는 이후 폭풍을 예상했지만 민족의 자긍심을 지킨 것이다. 한인 3세, 4세 그리고 우리 후손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셋째, 모르드개는 민족애를 가진 지도자였다. 하만과의 갈등으로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그는 민족을 품었다. 그는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한다. 딸 같은 에스더의 목숨을 잃을 수 있었지만 그녀를 왕께 나아가라고 부탁한다. 절절한 모르드개의 민족 사랑을 느낀다. 우리 이민자들은 조국과 민족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 한인 공동체가 민족을 사랑하는 모르드개를 닮았으면 좋겠다.
넷째, 모르드개는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민족을 살린다. 모르드개는 신앙으로 문제를 푼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와 함께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기도한다. 기도응답으로 멋진 역전승을 거둔다. 모르드개 자신도 살고, 에스더도 살고 그리고 민족도 산다. 우리 한인 공동체가 모르드개를 매웠으면 좋겠다. 미주 한인들이 미국과 조국 대한민국 그리고 민족을 위해 모르드개처럼 기도했으면 좋겠다. 여러 문제에 직면한 미국 땅에서 우리 민족이 제2의 청교도로 쓰임 받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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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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