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10일째, 플로이드 첫 추모식…8분 46초 ‘침묵의 애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위 10일째, 플로이드 첫 추모식…8분 46초 ‘침묵의 애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위 10일째, 플로이드 첫 추모식…8분 46초 ‘침묵의 애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2,798회

    본문

    ▶ “우리의 목에서 네 무릎을 떼라”…400년 흑인 인종차별 규탄 조사
    ▶ 플로이드 발자취 따라 9일까지 추도 행사…폭력 사태는 진정세


    202006041411405e1.jpg
    ‘침묵의 순간’ 행사를 통해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대 [AP=연합뉴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10일째를 맞은 가운데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하는 첫 추모식이 열렸다.

    밤마다 격렬하게 펼쳐졌던 폭력 사태와 약탈 행위는 이틀 전부터 잦아 들였고, 평화 집회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시위 사태는 경찰 폭력의 희생자 플로이드를 차분하게 추모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4일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부터 플로이드의 넋을 기리는 릴레이 추모식에 들어간다.

    추도식은 플로이드의 생전 발자취를 따라 오는 9일까지 미국 3개 도시에서 잇따라 거행된다.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희생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날 시작한 추도식은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래퍼드 추모식 ▲8일 텍사스주 휴스턴 추도식 ▲9일 휴스턴 비공개 장례식으로 이어진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래퍼드는 플로이드가 태어난 곳이고, 텍사스주 휴스턴은 플로이드가 생애의 대부분을 보낸 고향이다.

    202006041411405e2.jpg
    플로이드 추모식에서 조사를 낭독하는 앨 샤프턴 목사 [AP=연합뉴스]

    미니애폴리스 추도식은 노스센트럴대학교(NCU)에서 유족들과 시민, 지역 정치 지도자와 인권운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다.

    시민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추도식에는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세, 미네소타주가 지역구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플로이드의 형과 동생 등 유족들은 "우리는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를 원하며, 플로이드는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며 평화 시위를 거듭 당부했다.

    추도식을 주관한 앨 샤프턴 목사는 조사에서 "플로이드의 이야기는 흑인들의 이야기가 됐다"며 "400년 전부터 우리가 원하고 꿈꾸던 사람이 될 수 없었던 이유는 당신들(백인)이 무릎으로 우리(흑인)의 목을 짓눌렸기 때문"이라며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으로 일어나 (백인들을 향해) '우리의 목에서 너희들의 무릎을 떼라'라고 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족 측 변호인 벤저민 크럼프는 "우리는 백인과 흑인에 따로 적용되는 두 가지의 사법 제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플로이드가 잠든 관 앞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렸다.

    연단 뒤에는 "이제는 숨 쉴 수 있다"는 문구를 담은 플로이드의 대형 걸개그림이 걸렸다.

    노스센트럴대학은 시민들이 기부한 5만3천달러(약 6천400만원)로 흑인 청년을 위한 플로이드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추모식은 TV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고 전국의 시민들이 지켜봤다.

    '침묵의 순간'으로 명명된 플로이드 애도 행사도 미전역에서 이어졌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8분 46초간 목을 짓눌려 숨진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해 미국 시민들은 같은 시간 동안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침묵으로 그의 영면을 기원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메인홀에서 침묵의 시간을 가졌고, 뉴욕주와 아이오와주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주전역에 '침묵의 애도' 시간을 선포했다.

    마이애미 주의 한 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 8분 46초 동안 플로이드의 명복을 빌었다.


    연합뉴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78건 107 페이지
    • 그리스도 만나지 않은 채 교회 문 드나들고 있다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1-05-26
      처치리더스.컴, 톰 S. 라이너 ‘라이프웨이’ 설문조사 통해 탈교회 원인 당신의 이웃들은 교회를 다니고 있는가? 만일 아니라면, 그 이유를 알고 있는가? 아마 그 이유들은 당신이 생각했던 것들이 아닐 수 도 있다. 최근 진행된 연구들은 왜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지…
    • 72f6d332f0e1529889899b67202cd161_1621988464_0487.jpg
      레고, 첫 성 소수자 블록인 "모든 사람은 훌륭하다" 테마 세트 공개
      KCMUSA | 2021-05-25
       어린이 놀이 용품 회사 레고가 이번 주에 무지개색이 특징인, 첫 LGBT 프라이드 세트를 공개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것은 346개의 "모든 사람은 훌륭하다"(Everyone Is Awesome)라는 테마 세트로, 34.99달러에 소매될 예정이다.깃발 모양의 받침대…
    • 72f6d332f0e1529889899b67202cd161_1621983932_0463.jpg
      미국 성경 독자 59% 여전히 종이 성경 선호하지만, 세대 갭 크다
      KCMUSA | 2021-05-25
      (사진: Time Magazine)성경을 읽는 미국인들은 여전히 ​​디지털 버전보다 인쇄본을 읽는 것을 선호하지만, 세대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미국성서공회와 바나 리서치의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경 사용자의 59%가 다양한 디지털 버전이나 오디오 성경보다 인…
    • [CA] 지난주 베벌리 지역에서 유대인들 공격한 범인 풀려나
      KCMUSA | 2021-05-25
      (사진: ©RNS/AP Photo/Marcio Jose Sanchez)레스토랑 밖에서 반유대주의적 공격을 가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한 남성이 보석으로 석방되었다.자비에르 파본(30세)은 21일인 금요일 오후 10시 15분경 구금되었다가, 이틀 뒤인 23일(주일) 아침 일…
    • 낙태·성소수자 이슈 또 교계 '뜨거운 감자'로
      LA중앙일보 | 2021-05-25
      연방대법원 낙태 타당성 심리곳곳에서 위기 의식 느껴한인 교계 연합기도회 개최지난 17일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에 대한 심리를 결정하자 교계에서 곳곳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낙태 뿐 아니라 성소수자 정책 등으로 인해 갈등을 빚기도 한다. 낙태 지지자들이 법원 …
    • [CA] UMC 가주연회 "한인교계 혼란 상황 유감"
      LA중앙일보 | 2021-05-25
      한인 목회자 3명 재파송 불가 통보로 물의일부 한인교인 시위도…“한인교계 도울 것”지난 21일 한인 교인들이 패서디나 지역 연합감리교단(UMC) 연회 본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인 교인들 모습.남가주 지역 한인 교인들이 미국 최대 연합감리교단(…
    • [MN] 플로이드 1주기, 미니애폴리스에 가다…"정의 없이 평화 없다"
      LA중앙일보 | 2021-05-25
      뿌리깊은 인종주의 항의밤 늦게까지 추모행사방탄복 입고 질서유지곳곳서 긴장된 분위기조지 플로이드 1주기를 맞아 미니애폴리스 곳곳에서는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에서 열린 추모행진.전국으로 번진 ‘경찰 개혁 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조지 …
    • 238b913e2440075b065b3ded584ac789_1621460309_5304.jpg
      [CA] 새생명선교회, 총 20만 달러 규모로 한인교계 돕는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5-25
      소형교회 목회자 50명, 장학생 100명 선발하여 현금지원박희민 새생명선교회 회장 새생명선교회(회장 박희민 목사, 이사장 박 경우 장로)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소형교회 목회자 후원을 위해 5만 달러, 장학생 선발을 통해 총 15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총 20만 달러…
    • 프랜시스 찬 "온라인 예배로 잃은 예배의 '거룩성' 되살려야"
      KCMUSA | 2021-05-24
      목사 겸 작가인 프랜시스 찬이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에 국제적으로 방송되는 Q Commons 행사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 Q Ideas / Parker Young)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앙에서 멀어짐에 따라 목회자들은 자신의 회중…
    • 남침례교회 지난해 교회개척 증가, 그러나 침례자는 절반으로 감소
      KCMUSA | 2021-05-24
      (그림: Kelli M. Allison / Lightstock)남침례회는 2020년 COVID-19 봉쇄에도 불구하고 교회 개척이 증가하고 비교적 꾸준한 기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교단은 전염병으로 인해 회원 수와 침례 숫자가 역사적일 정도로 가파른 감소…
    • add902bd20991731397a6ff4f09924ef_1621889178_3603.jpg
      [CA] 수잔 정 박사와 음악인이 함께하는 북콘서트 열려
      KCMUSA | 2021-05-24
      크리스토퍼 리 영화감독 기획소프라노 카일라 김(Kayla Kim) 진행저자 소아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첼리스트 김원선과 피아니스트 김혜경 출연진행자 카일라 김(오른쪽)과 저자 수잔 정 박사최근 신작 “나와 나의 가족이 경험한 ADHD”를 발간한 소아정신과 전문의 수…
    • 한인(아시아인)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겪은 인종차별
      NEWS M | 2021-05-24
       세계적 유행병이 시작된 이후로, 다른 인종에 대한 6%가 줄어든 반면,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증오 범죄는 145%가 증가했다. 미국 전역이 145%이지 아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는 이보다 더한 증가율을 보였다. 뉴욕의 경우는 2020년에 2019년보다 약 833%…
    • "캘리포니아는 하베스트락교회에 135만 달러 지불하라"
      KCMUSA | 2021-05-21
      체 안(Ché Ahn) 목사가 2019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하베스트락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사진: Facebook / Harvest Rock Church)캘리포니아는 주는 교회 봉쇄 명령으로 인한 소송에서 패소, 원고인 하베스트락교회에 1백만 달러 이상의 …
    • [시사] 미 학자들 "일본 위안부 강제동원 범죄 공소시효 없다"
      연합뉴스 | 2021-05-21
      '위안부 영문 사료관' 법적 의미 짚는 온라인 세미나…"증거자료 보존해야"폴 호프먼 UC어바인 교수[온라인 세미나 화면 캡처](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학자들이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범죄는 공소 시효가 없다면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
    • [시사] 미 정부, '인권침해 논란' 불법체류자 구금시설 폐쇄
      연합뉴스 | 2021-05-21
      시설 운영업체와 계약 종료…여성수용자 강제 수술 등 문제 일으켜미국 불법체류자 수용시설 인권침해 논란지난해 9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위대가 조지아주 어윈 카운티 구금시설에서 행해진 여성 수용자 대상 산부인과 수술에 항의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20일 문제의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