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마스크 위로 감사의 눈물이…“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됐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사] 마스크 위로 감사의 눈물이…“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됐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사] 마스크 위로 감사의 눈물이…“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됐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작성일2020-11-27 | 조회조회수 : 2,984회

    본문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땡스기빙 나눔’ 캠페인

    익명 독지가 기부 4만불, 20명에 각 2000불 전달

    독지가 “희망 갖게 되길, 선한 영향력 이어지길”



    68d9c31a2362f247acd7fbb93d6c5534_1606515669_2886.jpg

    땡스기빙 사랑 나눔 캠페인 신청자들이 애틀랜타 중앙일보 둘루스 사옥을 방문해 성금 수령 후 전달한 감사 편지와 선물들.


    # “온몸이 저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몸이 아파옵니다. 한 가지 소원은 침대에서 다리를 쭉 벗고 한번 자는 거예요. 정말 염치없고 부끄럽지만 추운 겨울 3개월 렌트비를 낼 수 있게 도움 부탁드립니다. 살고 싶습니다.”


    # “저는 불법체류자입니다. 15년간 절 괴롭힌 건 ‘취업에 결격 사유가 없으신 분’이었어요. 그래도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궃은일 마다 않고 열심히 살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입이 끊겼습니다.”


    본지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4만 달러를 후원받아 전개한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땡스기빙 나눔 캠페인’에 신청자들이 보내온 사연 중 일부다. 코로나19 여파로 갑작스럽게 직장을 잃고, 가족을 잃고, 보금자리를 잃는 아픔은 더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이야기다.


    본지는 지난 한 달 동안 신청서를 받았다. 수십 명의 신청자가 쇄도했다. 하나같이 ‘염치없고 부끄럽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을 두드린다’고 사연을 보내왔다.


    13일 신청 마감 후 본지는 다양한 연령대 및 성별로 심사단을 구성해 사연 익명 평가, 유틸리티 미납 내역, 은행 잔고, 세금 보고 기록 등을 토대로 10점 만점 기준 점수를 매겼다. 교회와 독지가 추천자들도 포함해 최종 수혜자 20명을 선정, 25일 오후 2시부터 체크를 전달했다.


    체크를 수령하기 위해 본지를 방문한 한인들은 성금을 후원한 독지가와 본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50대 여성 지원자는 “기사를 보며 눈물이 핑 돌았다”면서 “딸 아이도 커서 독지가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더라. 자기가 커서 갚겠다고 말해 둘이 껴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60대 남성은 곱게 포장한 선물을 들고 본지를 찾았다. 작지만 정성을 담았다며 ‘독지가님께 꼭 전달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힘에 부치는 요즘 같은 때에 독지가님의 큰 기부와 이 소식을 전해준 중앙일보의 기사는 더불어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줬다”면서 “깊은 배려로 인해 우리 가족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쓴 얼굴에서는 눈물이 펑펑 흘렀다. 체크를 받고 돌아가는 길에도 수십번이나 90도로 몸을 숙이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편지로, 이메일로 감사 인사가 쇄도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사무실 청소라도 해드리고 싶다’는 지원자도 있었다.


    익명의 독지가는 “사실 이분들의 신청서와 이름을 보고 이분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시기를 기도했다”며 “나는 그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작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은 분들이 힘을 얻어서 훗날 또 다른 분들을 돕게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청한 모든 분을 다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면서 “작은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져서 선한 영향력이 넘치는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은나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78건 2 페이지
    • 트럼프 바이든 '트랜스젠더 기념의 날'에 대응 '크리스천 기념의 날' 강력 추진
      크리스천 포스트 | 2024-04-0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화요일) 부활절인 주일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활절 일요일에 트랜스젠더 기념의 날(Trans Visibility Day)을 기념한 것에 대해 올해 선거일은 "크리스천 기념의 날(Christian Visibility Day)"로 간주되어…
    • e4f14e02d2af2f4380f3e1d2fc5961fa_1712261779_3015.jpg
      미국성공회 수장 후보 4명은 누구?
      크리스천포스트 | 2024-04-04
      2015년 11월 1일 일요일, 컬럼비아 특별구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성공회 최초의 흑인 주교인 마이클 커리 목사의 취임식에서 행렬이 행진하고 있다. | 워싱턴 국립 대성당/다니엘 토마스 개신교 주류 교단의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수장인 마이클 커리(Michae…
    • e4f14e02d2af2f4380f3e1d2fc5961fa_1712177601_9149.jpg
      [CO] 콜로라도, AI 교육으로 미래 인력 양성에 힘쓰다
      콜로라도타임즈 | 2024-04-03
       인공지능을 넘어 양자 컴퓨팅까지…ElevateAI의 포괄적 교육 접근미국 콜로라도 주의 학생들과 교육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콜로라도 경제개발국과 국제무역부로부터 30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받았다. 이 투자는 제라드 폴리스 콜로라…
    • a3b6d5c9eadab65a512cfdabbc6085ec_1712102320_6129.jpg
      [OK] 목사 아내, 양육권 분쟁 중인 여성과 함께 아이 픽업하러 가다가 둘 다 실종
      Christian Post | 2024-04-02
      베로니카 버틀러(27세, 왼쪽)와 질리안 켈리(39세, 오른쪽)는 모두 2024년 3월 30일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다. 켈리는 캔자스 주 휴고톤제일기독교회의 담임 목사인 히스 켈리의 아내이다. 히스 켈리는 최근 현재 교회에서 사임하고, 네브라스카의 윌로우기독교회 새 …
    • b9a30b85bf0d7bf25e2c3131a37f5e9d_1712093842_7075.jpg
      미국 지도자들의 강력한 기도 10가지
      Christian Headlines | 2024-04-02
      [아래의 글은 헤더 애덤스(Heather Adams)의 "10 Powerful Prayers from Leaders throughout History"를 번역한 글임]“기도의 기능은 하나님께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의 본성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 쇠…
    • 남침례회(SBC) 2022년에 1,253개 교회 감소
      Lifeway Research | 2024-04-02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남침례교회 소속이었던 1,253개의 교회가 2022년에 더 이상 남침례교회 소속이 아니다.남침례회(SBC)는 회원 감소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새 회원을 유치할 교회도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이프웨이 리서치의 2022…
    • b9a30b85bf0d7bf25e2c3131a37f5e9d_1712080977_1315.jpg
      리처드 도킨스, 이슬람 급증으로 영국에서 '문화적 기독교' 쇠퇴 한탄
      Christian Post | 2024-04-02
      리처드 도킨스 (사진: LBC/YouTube) 무신론자이자 작가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이 지난 부활절 주일 인터뷰에서 자신을 "문화적 기독교인"이라고 묘사하며, 유럽에서 기독교의 문화적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한탄했다.영국 언론인 레이첼 존…
    • 10205a843b419074f433a4caede4fc3f_1711735628_7821.jpg
      부활절은 대부분의 교회에서 여전히 가장 많이 출석하는 절기
      KCMUSA | 2024-03-29
      부활절 예배에서 손을 든 사람들의 실루엣 (사진: 매트 보츠포드) 부활절, 성탄절, 어버이날 주일 등 교회 출석률이 가장 높은 세 주일은 2011년 이후에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부활절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난 10년 동…
    • 존 아만추쿠 목사 "교회는 설탕이 아닌 소금으로 부름받았다"
      ChurchLeaders | 2024-03-29
      존 K. 아만추쿠 목사 (사진: Jesse Jackson) 존 K. 아만추쿠 목사(John K. Amanchukwu)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Raleigh)에 있는 하나님의 다락방 교회(Upper Room Church of God in Christ)에서 수석 부교역자…
    • [CA] 캘리포니아 대형교회, 2만 개 달걀 헌팅, 20번의 부활절 주말 예배 개최
      Christian Post | 2024-03-29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록 교회(Rock Church)의 포인트 로마 캠퍼스에서 지난 2023년에 드린 부활절 예배 장면 (사진: Kira Hunter)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대형 교회에서 부활주일과 성금요일에 20번의 예배와 토요일 약 2만 개 달걀 찾기를 …
    • 비영리 로펌, 시카고 시내에 세우는 부활절 기념 19피트 높이 십자가 후원
      Christian Post | 2024-03-29
      토마스 모어 소사이어티, 태피스트리 펠로우십, 시티 퍼스트 재단, 그리고 십자가를 디자인하고 제작한 칼과 낸시 프리츠가 후원하는 작년의 '데일리 플라자 예수' 전시물. (사진: 토마스 모어 소사이어티) 많은 유명 종교 자유 소송에 참여해 온 비영리 로펌이 시카고 시내에…
    • 10205a843b419074f433a4caede4fc3f_1711727729_6147.jpg
      $59.99로 축복 받으세요
      NEWS M | 2024-03-29
      트럼프 전 대통령 고난주간 메시지 동영상 제작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난 주간 동안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자신이 미국의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완벽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국적인 하나님이 축복하는 성서 미국'이 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
    • 5569a6ffd4306ea4fcbe28a5106bb5a3_1711580441_3618.jpg
      [CA] 2024 대한민국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 실시
      KCMUSA | 2024-03-27
      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가 27일(수) 미국 주요 지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실시되었다. 첫날인 27일 사전 등록한 유권자들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미국 지역 재외국민 투표는 주미 대사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샌…
    • 5ddaa3a85aab59cd187ce9d58e2e5c10_1711578369_573.jpg
      엘리베이션교회 '부활', '갈보리' 생략한 부활절 초대장 논란
      Christian Post | 2024-03-27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있는 엘리베이션 교회의 스티븐 퍼틱 목사 (사진: 스크린샷/유튜브)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있는 스티븐 퍼틱(Steven Furtick)의 엘리베이션교회(Elevation Church)가 비기독교인들을 부활절 초대장에 '부활', '갈보리',…
    • "가족 부양 위해"…美 실종 이주 노동자들 비통한 사연 안타까움 더해
      데일리굿뉴스 | 2024-03-27
      엘살바도르·멕시코·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출신 이민자 6명…당국, 사망 추정"우리는 아직 아버지 기다린다"…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나는 여전히 아버지를 기다린다."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항구에서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교량 붕괴 사고로 실종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