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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배 여건 안돼…소형교회 목사들 "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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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0-11-25 | 조회조회수 : 2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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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예배 금지, 한인교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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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41개 카운티의 보건 등급이 1단계(대유행)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보건등급이 조정된 카운티 내 교회들은 실내 예배를 중단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 6월 LA주님의영광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보건 규정을 준수한채 실내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상진 기자
 


실내예배 금지로 다시 한 숨

떠나는 교인 잡을 명분 없어

"빨리 코로나 사태 지나갔으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당국의 제재 방침은 한인 교계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LA 오렌지카운티 등을 포함 가주 41개 카운티가 '대유행'을 의미하는 1단계(보라색.purple tier)로 조정되자 한동안 실내 예배 등을 재개했던 교회들은 다시 실외 또는 온라인 예배 전환을 교인들에게 공지해야 했다. 본지 11월18일자 A-3면>


이어 가주 정부 카운티 정부 등이 잇따라 '자택대피 행정명령(Stay at Home Order)'을 발동하자 교회 운영에도 사실상 차질을 빚을 수밖에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이번 조치로 중소형 교회 목회자들은 너무나 괴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인 교계의 분위기를 알아봤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와 당국의 제재 방침은 소형 교회일수록 더 체감되는 일이다.


한동안 위험 수준이 완화돼 2단계(red tier)까지 진입 제한된 인원으로 실내 예배를 진행할 수 있었던 오렌지카운티 지역 등의 소형 교회들은 망연자실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개척교회를 담당하는 이진규 목사는 "우리처럼 소형 교회들은 온라인 예배나 실외 예배를 진행할 만한 여건이 안된다. 팬데믹 사태로 인한 서러움이 많다"며 "한동안 다시 교인들을 대면해서 좋았는데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교인들이 없으면 헌금도 제대로 걷히지 않는다. 작은 예배 공간이라도 매달 렌트비는 내야한다. 들어오는 '헌금'은 없고 나가는 돈만 있다. 소형교회 목회자들은 사례비를 받지 못해 생계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다우니 지역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김모 목사는 "개인적으로는 부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교회 사정은 너무 안좋다"며 "더욱 서러운건 이런 시기에 '미자립 교회'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온라인 예배나 웹사이트 시스템을 잘 갖춘 대형 교회를 찾아 떠나는 교인들을 딱히 잡을 명분도 없다"고 말했다.


물론 세입자 처지의 소형 교회들만 힘든 건 아니다. 교회 크기에 관계없이 팬데믹 사태는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다.


빅토빌 지역 예수마음교회 김성일 목사는 "이런 시기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들도 은행 융자를 상환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형 교회나 대형 교회나 팬데믹 때문에 힘든건 매한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힘든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7월 연방중소기업청(SBA)이 공개한 PPP 대출 기관(15만 달러 이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주내에서만 총 1만682곳의 종교 기관이 대출을 받았다. 본지 10월13일자 A-16면> PPP 융자를 받은 종교 기관 10곳 중 8곳(8967개ㆍ약 84%)이 교회였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또는 실외 예배 등의 제한적 종교 활동은 숨통이 트일뻔했던 교계가 다시 움츠러드는 원인이 된다.


41개 카운티가 1단계로 지정되면서 실내 예배가 금지되자 교계에서는 온라인 법률 세미나도 진행됐다.


태평양법률협회는 지난 19일 '교회 예배 일시 중지 조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웹비나를 진행했다. 그만큼 이번 당국의 조치로 교회들이 난감해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편 최근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그룹은 "팬데믹이 지나면 미국 내 교회 5개 중 1개는 문을 닫을 것"이라는 내용의 여론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가주내 41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동된 제한적 자택대피 행정명령은 내달 21일까지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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