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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힐송교회의 칼 렌츠와 그를 만든 메가쳐치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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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0-11-22 | 조회조회수 : 1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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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쳐치 대형 무대의 밝은 불빛 아래 서있는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잊기 쉬워



약 2주 전에 뉴욕 힐송교회의 칼 렌츠 목사가 배우자에 대한 부정행위로 담임목사직에서 해임됐다. 성문제로 교회에서 물러난 목사가 칼 렌츠만이 아니라는 것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칼 렌츠는 복음성가로 유명한 힐송교회의 목회자라는 사실이 충격과 실망을 주었지만, 대형교회 목사들의 일탈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서 별 주목을 받지 못한 뉴스가 된 지 오래다. 


대중들은 단지 유명 목사의 외도 상대가 누구인지, 그가 그 사실을 어떻게 들켰는지가 궁금할 뿐 심지어는 교회에서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관심을 끌지 못한다. 이유는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그 문제가 더 이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피해자의 편에 서기보다는 가해자인 목회자 편에 서서 “해고”라는 해결방침으로 그 문제를 간단히 끝내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렌츠처럼 잘 생긴 대형교회 목회자가 아니라, 이런 외모를 리더십의 필수요건으로 생각하는 대형교회의 문화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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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렌츠는 저스틴 비버 등의 유명 연예인, 스포츠 선수들의 목회자로 더욱 높은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2014년 저스틴 비버에게 세례를 준 것으로 유명하다. (AP Photo/Bebeto Matthews, File)


성경이 예수님의 말씀과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양에 비해서 그의 외모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거의 알려주지 않는 것은 놀랍다. 그의 민족성과 출생지에 따르면 예수님은 거의 확실히 갈색 피부였으며, 검은 눈과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수염이 있었을 것이다. 메시아의 외모에 대한 유일한 논평은 예언자 이사야에서 나온 것이다.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 53:2). 기독교인들은 그 메시아가 이스라엘에 오신 예수님이라고 믿는다.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교회들의 성장추세는 더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한 의도 중 하나로, 육체적으로 매력적인 남성 지도자를 내세우는 것이다. 메가쳐치라는 세계에서는 리더가 되려면 인격보다는 육체적인 매력을 가진 카리스마가 필수 요소가 되었다. 특히 멋진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려는 경우 육체적 아름다움이 카리스마의 핵심 요소라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


메가쳐치에서 이제 복음은 육체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데려와서 예배당에 채우려면 육체적으로 매력적인 목사여야만 한다는 생각들이 팽배하다. 그렇다면 신비한 방식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에게 필요한 사람은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리더들뿐인가?


최근 “도덕적 실패”로 해고된 뉴욕 힐송교회 담임 목사인 칼 렌츠가 얼마나 멋진 남성인지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깎인 턱선, 밝은 미소, 탄력있는 근육으로, 목과 가슴이 드러날 듯 보이는 셔츠를 입은 사진을 과시하고 있는 렌츠(37세)는 확실히 그 역할에 부합한 사람이고, 멋진 남성임에 틀림없다. 그의 외도 상대도 잘생긴 외모에 끌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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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힐송교회의 전 담임 칼 렌츠의 상대로 알려진 레이닌 캐림(Ranin Karim)이 최근 방송에 나와서 그들의 스캔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GMA/Instagram) 


대형교회가 잘 생긴 남성 목회자를 담임으로 세운, 비즈니스적인 이 공식은 효과가 있었다. 렌츠가 맨해튼 전초기지인 뉴욕 힐송교회를 설립한 이래로 록 음악 밴드와 콘서트로 유명한 이 글로벌한 교회에는 매주 약 8,000명의 예배자들이 몰려들었고, 그들 중에는 유명 스타 카일리와 켄달 제너, 셀레나 고메즈와 농구스타 케빈 듀란트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렌츠의 "도덕적 실패"의 여파로, 그의 교회가 제공했거나, 제공하지 못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물어볼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렌츠는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지난주에 이 교회의 전 리더는 힐송교회가 “불합리하게 번창하고”, 리더들에게는 “특권, 권력 및 자기중심성”을 용인하는 한편 “하급” 직원들에게는 무대 뒤에서 그를 영화롭게 보이기 위한 일을 책임지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칼 렌츠는 또한 본질보다는 형식을 중시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었다. 오늘날의 세속화되고 멋진 모습을 한 메가쳐치의 목사들은 예전의 주름진 카키색과 콤보양복을 입은 후줄근한 목사의 고정 관념을 대체해 버렸다. 스키니진, 문신, 타이트한 복근을 가진 이 멋진 목사들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목사의 셀카 사진을 실제로 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예수님께 데려오라는 임무를 받았다. 하지만 그러한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 그 문화의 함정에 빠져버릴 위험이 있다. 육체적인 매력은 스스로를 육체적으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기독교인들이 겸손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주로 여성의 성적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겸손은 단지 성에 관한 것이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겸손을 실천하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겸손이 성욕에 관한 것이라면 교회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설교할 때 타이트한 바지와 딥 브이넥을 입는 목회자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건강한 교회가 나아가는 길인지 대해서 물어봐야 한다. 


물론 교회는 교인이 목회자를 매력적으로 여기는지의 여부를 통제할 수 없다. 외모는 제쳐두고, 권력, 재능, 돈(모두 초대형 교회 목사님과 함께 올 수 있음)이 매력이 되고 있는 경우도 꽤 많다. 그러나 목사를 채용 결정에서 교회가 통제하거나 최소한 모니터링하고 스캔할 수 있는 것은 목회자가 회중이 원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스스로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지의 여부이다. 


메가처치는 회중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영적 지도자를 모집한다. 그리고 그들의 사명은 회중들의 에고와 사랑 받기를 바라는 욕구에 묶여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겸손은 자신이 얼마나 근사한 사람인지를 잊는 것이다. 진정한 복음의 겸손은 내가 아니라 주님만을 드러내는 것이다. 메가쳐치 대형 무대의 밝은 불빛 아래 서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기 쉽다. 문제는 렌츠와 같이 매력적인 목회자들이 아니라 이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독성적인 거대 교회의 비즈니스 문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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