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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종교개혁 503주년…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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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0-10-26 | 조회조회수 : 1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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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일은 1517년 10월 31일에 독일의 마틴 루터(1483-1546)가 당시 교권의 타락과 부패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전통과 관습으로 일관된 중세 교회를 향하여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신앙개혁 운동을 일으킨 날이다. 개신교(Protestant)가 시작된 계기가 된 날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올해는 마틴 루터가 독일 북부 비텐베르그에서 종교개혁을 일으킨 지 503주년이 되는 해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종교개혁은 2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는 늘 새롭게 개혁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날의 교회가 이 날을 매년 기념하는 이유 또한 과거의 구습을 버리고 회개와 부흥, 갱신과 회복의 기회로 삼자는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별히 루터의 종교개혁은 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성경의 회복이다.

성경 최초의 개혁사건이었던 요시야왕의 종교개혁은 성전 수리중 발견된 모세의 율법에서 시작되었다. 종교개혁은 면죄부사건으로 인해 형식에 치우쳐 말씀의 본질을 잃어가던 당시 교회를 향한 외침이었다. 종교개혁가들은 말씀의 선포인 설교의 위치를 초대 교회부터 가지고 있던 본래 위치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성경이 라틴어로만 고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져야 하고 설교가 회중들의 언어로 전달되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실천하기에 이르렀다. 사제들만이 아니라 함께 만인들이 성경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개방시킨 것이 종교개혁의 근본의도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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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에 있는 마르크트 광장. 루터와 멜랑히톤의 동상이 서 있다 

올해 코로나 팬데믹은 교회의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공간 위주의 오프라인 교회에서 가상 온라인 교회로, 주일중심에서 주중사역으로, 메가(대형)교회에서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는 메타교회로의 변화이다. 공간보다는 시간, 양보다는 질, 넓이보다 깊이가 중요한 시대가 왔음을 보여준다. 공간적 장소는 달라도 동일한 시간에 즉각적, 쌍방향적으로 깊이 몰입할 수 있기에 이제는 올바른 성경해석가운데 설교내용에 깊이가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평신도의 회복이다.

요시아 왕의 종교개혁시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힐기야는 자신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성경에 먼지가 쌓이도록 하였다. 반면 요시야는 성경을 찾아 백성들로 하여금 읽게 하였다. 한 지도자의 나태로 말미암아 전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살았고 다른 한 지도자의 의식있는 행동으로 말미암아 전 백성이 말씀을 회복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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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위클리가 주관한 종교개혁 발상지 여행중 95개조 반박문을 써 붙인 성교회 문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6세기에 일어난 종교개혁은 교회개혁이란 말이 더 정확하다고 말할 정도로 종교개혁자들의 가장 주된 관심은 교회였다. 교회내의 섬김과 봉사의 직분이 종교적 권위주의로 계급화되면서 변질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은 교회 리더의 회복이다. 특별히 평신도사역의 재발견이다. 마틴 루터가 만인사제설을 주장했듯이 평신도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그들의 역할을 다시 조명하고 발견하여 평신도를 사역의 동역자로 동력화하고 세워나간 것이다.

셋째는 선교의 회복이다.

루터는 부는 분배되어야지만 부의 의미가 있는 것이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분배되지 않는 물질은 소유의 본질을 상실한 것으로 규정했다. 그래서 중세말기 성직자의 타락가운데 나온 경구중의 하나가 ‘성직자의 삶은 평신도의 복음(Vita Clerici est evangeliuum laice)’이라고 한 것이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명을 포기한다면 교회로서의 존재의미와 목적을 잃게 된다. 당시 스위스 제네바의 존 칼빈은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고 했을 때 격리된 수도원에서의 삶이 아니라 이 세상가운데 악과 불의에 맞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는 것이 진정한 거룩임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유럽의 양심이라고 불린 성 버나드(St. Bernard)는 교회나 성직자가 부를 통제할 신앙적인 자제력이 없으면 차라리 가난해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18세기 부패한 영국사회가 변화될 수 있었던 것도 영국의 종교개혁가였던 요한 웨슬리의 칭의와 성화사상에 근거한 구제와 선교운동으로 인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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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텐베르크 캐슬처치. 이곳 정문에 루터는 반박문을 써 붙였다


종교개혁은 성과 속의 이원론적인 구분이나 성직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는 길이라는 잘못된 가치를 바로 잡아준 것이다. 종교개혁은 이신칭의(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사상, 롬1:17)에 근거한 사회개혁의 전제이면서 동시에 완성인 것이다. 그래서 종교개혁의 의미는 교리의 전통과 신조의 권위만을 주장하는 교권주의에서 벗어나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복음의 문을 열어가야 한다는 선교적인 사명의 회복인 것이다.

성 어거스틴은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관용을 모든 일에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종교개혁이 가지는 현대적인 의미는 바로 이 시대의 교회가 물량주의와 교권주의, 형식주의와 탈사회적인 이기주의에 빠져 교회본연의 본질에서 크게 이탈된 모습에 대한 경종으로서 개교회주의의 이기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에큐메니칼 교회로서의 ‘선교적인사명의 회복’, ‘평신도 리더의 회복’, 오직 성경으로만(Sola Scriptura) 즉 ‘말씀의 회복’, 물량주의와 교권주의에서 벗어나 오직 은혜로만(Sola Gratia) 오직 믿음으로만(Sola Fide)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Soli Deo Gloria) 즉 ‘본질의 회복’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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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웅(워싱턴 하늘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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