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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터뷰 1 - 교회는 온라인 예배중, 교인은 사랑의 실천중
사랑의 마스크를 만드는 필그림선교교회

교회에서 찬송가 소리 대신에 재봉틀 소리가 들린다. 한국에서는 대구중앙침례교회를 비롯해 여러 교회들이 이미 마스크 제작에 나서 마스크 구입이 힘든 지역사회의 취약계층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미국에서도 마스크 제작에 나선 교회가 있다. 뉴저지에 위치한 대형한인교회인 필그림선교교회(담임목사 양춘길)가 ‘사랑의 마스크 만들기 사역팀’을 구성해서 마스크 제작에 나서고 있다. 담당자인 신대위 담당목사와 자원봉사자 김미소 집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마스크를 제작하게 된 동기와, 제작과정,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들을 알아봤다.

신대위 목사(교구/선교 담당)에게 ‘사랑의 마스크 만들기 사역’을 시작하게 된 동기 등을 물었다.

Q: 필그림선교교회 교인들은 최근 ‘사랑의 마스크 만들기 사역팀’을 구성해서 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구상하시고, 직접 제작한 것은 언제인지요?
A: 마스크 제작을 위한 구상을 한 것은 약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점차 심해지고, 한국을 넘어서 이탈리아까지 대규모로 확진자가 나오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유럽과 이탈리아, 그리고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아시아권과 달리,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사용하지 않아,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욱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정부나 WHO에서 주장했듯이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것과 “비말감염이 가장 문제가 된다”는 주장은 서로 모순관계에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도 그렇지만 대만의 경우 방역뿐 아니라 마스크 정책이 유효해서 비교적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제지가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곧 미국도 유럽과 같은 심각한 상황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제작하는 유튜브를 보면서 이민교회에 재봉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으니 저 정도면 우리 교회에서 제작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섬기고 있는 교구에서 우선 마스크 제작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제작한 것은 지난주부터입니다.

Q: 마스크 제작과 보급에 나선 이유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서인가요, 아니면 가격이 비싸서인가요?
A: 저희 교회는 동성애 이슈로 2년여 전 교단을 탈퇴하고, 이름을 필그림선교교회로 바꾸었으며, 담임 목회자이신 양춘길 목사님께서 항상 선교적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복음과 선교란 사람들의 필요를 찾아내서 도움을 주고,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두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지만, 가장 필요한 마스크조차 구입할 수 없는 취약계층들이 있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연로하신 분들은 인터넷으로 구매도 어려울 뿐더러 마켓에서 사러 나갈 때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저희 교회가 오랜 기간 해온 노숙자 사역이나 싱글맘 쉘터 등에서도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을 막는 등 자신의 안전에 분명 도움이 되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게 함으로써, 남들을 위한 배려의 기본이 된다고 여겨져, 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믿기 때문에 이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Q: 마스크 제작 작업을 하고 있는 장소는 어디이고, 재봉틀은 누가 제공한 것입니까?
A: 다 같이 모여서 하면 감염의 위험이 있고, 재봉틀을 이곳저곳으로 옮겨야 하기에 모여서 함께 하지 않고 각 가정에서 제작합니다. 제작하는 분들도 감염의 소지가 있어, 혹시 감기 기운이라도 있으면 제작하지 말고 특히 청결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다음 공정으로 이어질 때도 직접 대면하지 않고 문 앞에 걸어두면, 다음 사람이 픽업해서 제작한 다음, 다음 공정하는 사람에게 보냅니다. 공정은 재단, 재봉(고무줄 끼우기), 패킹(짚락에 성구 넣기) 그리고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제작이 다 끝나면 마지막 하루나 이틀은 보관을 해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감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요청이 오는 대로 대면하지 않고 요청하신 분 집 앞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12명이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하는데, 12명이 모인 이유가 있습니까?
A: 인위적으로 만든 것은 아닌데 그렇게 되었네요. 숫자가 많아지고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져서 행정경험이 많은 김미소 집사님을 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현재는 팀장님과 저를 제외한 12명이 사역합니다. 그런데 계속 문의가 오고 있어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리라 생각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운동이 되어, 각 지역별로 만들어지면 유통까지의 동선이 더 짧아져 제작과 보급이 훨씬 순활하게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합니다.

Q: 12명은 교회 광고를 통해서 모으시게 되었나요? 그리고 이들의 역할은 각각 무엇입니까?
A: 교구 카톡방에 올려서 취지와 목적을 3주 전에 설명했고 모두 자원해서 참여하시게 되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재로 재단, 재봉, 패킹, 배달, 물건 오더 관리 등의 역할을 합니다. 카톡방으로 실시간 필요한 물건과 사역현황이 계속 올라가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재봉을 하시는 분은 현재 7- 8명 정도입니다. 그 분들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 되기에 너무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만큼만 제작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현재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기도로 동역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Q: 1차 분량 목표가 500장이며, 다음주말까지 800장을 제작하신다고 들었는데, 하루에 몇 시간을 일하고 있고, 하루에 몇 개 정도 제작하시는지요?
A: 1명 당 일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500개를 달성했고, 400개 정도를 나누어서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주말까지 800개(총 1,300개) 제작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이 정도면 하루에 백 개 정도, 다음주말까지 1,000개 정도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Q: 500장을 다 만들려면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리나요, 또 오늘(3월 20일) 현재 몇 장을 제작하셨는지요?
A: 500장을 만드는데 6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인 것이 재봉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조인하셨습니다. 3월 20일 현재까지 650장 정도가 제작된 것 같습니다.

Q: 재료비는 한 장 당 어느 정도 들고 또 누가 감당합니까?
A: 재료비는 사실 개당 2-4불 정도 드는데 (천값, 고무줄, 패킹, 실값 등), 공정이 각각 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료도 나누어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에 필터까지 넣은 것과 노인들 중에 구입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이즈(대중소) 별로 조금 차이가 있어서 재료비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재료를 구입한 비용을 교회에 요청하면 국내선교위원회에서 재정 지원을 하고 있으며, 또 자원봉사자들이 자비량으로 지원해주고 계십니다(실이나 고무줄 천 등등).

Q: '사랑의 마스크 만들기 사역'에 대한 반응과 대내외적 참여 정도가 궁금합니다.
A: 저희 교회의 많은 성도님들이 격려와 호응, 지원해 주고 계십니다. 성도가 아닌 분들도 문의가 오고 있는데, 제작과 재정 지원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교회와의 협력은 아직 없지만 “러브 뉴저지”라고 지역사회 선교연합단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욕 세탁협회, 뉴저지 한인회 등 여러 단체에서 문의가 오는데 저희가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 지역교회나 단체들이 자체로 마스크 제작 운동을 펼치시기를 권합니다.

Q: 뉴욕이나 전 지역에서 이를 동참하거나 지원하고 싶다는 의견이나 후원하겠다는 분들이 있는지요?
A: 뉴욕지역에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수제 마스크를 가족들에게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제작과 왜 마스크가 중요한지 등을 알리는 유튜브 영상을 보내드리고, 그곳에서 제작팀을 만드실 것을 제안합니다. 감사하게도 어려운 상황을 지나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 후원하신 분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무명으로 후원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 교인들이 직접 제작한 마스크, 안쪽에 필터를 넣어 사용한다.


전달하려는 마스크들이 지퍼백으로 개별 포장됐다.


교인이 수제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제작한 사랑의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필요한 가정집 문 앞에 마스크 봉지를 놓아두었다.


KCMUSA.org

KCMUSA 제공 (원문보기)
[2020-03-23 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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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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