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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례자들, WCC에서 한반도 평화 위한 한마당잔치
“미래 희망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지금 이곳’에서 자란다”


▲밝은누리 최철호 대표 (사진: WCC)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1,000일 순례 한마당잔치가 열렸다. 다음은 2020년 1월 30일, WCC 누리집에 올라온 생명평화 고운울림 제네바 한마당잔치 이야기를 밝은누리가 번역한 내용이다.] 

한반도와 동북아 생명평화를 위한 1,000일 기도순례 847일째 되는 날, 생명평화 고운울림 기도순례 길벗들은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 생명평화 고운울림 제네바 한마당잔치를 위해 발걸음을 했다.

밝은누리 최철호 대표는 연설에서 “생명평화의 새로운 문명의 문을 열려면 폭력의 시대로 인한 상처와 슬픔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한마당잔치 주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시대>로, WCC와 밝은누리가 평화, 한국의 통일, 핵 없는 삶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마당잔치는 힘찬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했는데, 100여 명이 에큐메니컬 센터에 참석했고, 기어 다니는 아기부터 나이든 사람까지 다양했다.


▲한국의 순례길벗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마당 잔치를 펼쳤다. (사진: WCC)

“미래 희망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지금 이곳’에서 자랍니다”라는 최철호 대표의 말은 IPB(국제평화국)의 애리얼 드니스(Arielle Denis) 등의 연사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드니스는 세계가 약 1조 8000억 달러를 군사비로 쓰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생명평과 고운울림 기도순례의 시작

밝은누리는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2017년 10월에 생명평화 고운울림 기도순례를 시작했다.

생명평화를 위한 기도문에는 “하나 된 대한민국과 조선이 영세중립 생명평화의 땅이 되게 하소서. 분단과 증오의 철책을 걷어내고, 온 생명 더불어 사는 생명평화의 땅 되게 하소서. 핵무기와 모든 전쟁무기를 폐기하고, 한라에서 백두 넘어 비무장지대가 확장되게 하소서”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순례길벗 중에는 가족 단위뿐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있으며, 베트남, 일본, 러시아, 프랑스, 영국, 스위스를 순례했다.

길벗들은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 비무장화와 영세중립화 통일을 토대로 한 동북아 평화공동체를 확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철호 대표는 “갈라진 한국과 조선이 하나 되는 과제를 풀어갈 때 역사적으로 합의된 명확한 원칙이 있다. ‘자주, 평화’라는 원칙이다”라고 하며, 남북 양측의 오랜 분단 문제는 “주변국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종전 선언

또한 “종전선언을 하고, 북미수교를 하고 나면, 미국이 한국에 있을 명분이 없습니다. 미국이 분단체제 해체에 매우 예민한 이유입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남과 북을 둘로 나눈 한국전쟁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일어났지만, 현재까지 휴전 중으로 전쟁이 중단되었을 뿐 아직 평화 협정은 맺지 못했다.

WCC 총무인 울라프 트베이트(Olav Fykse Tveit)는 비디오 영상으로 연설을 전해주었다.

“여러분을 순례길로 초대한 소명은 진정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충실한 증언입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시니 둘을 하나로 만드셨고 우리 사이에 가로막힌 중간의 벽을 허물어뜨리셨으며’(에베소서 2:14). 이 구절에 나타난 그리스도인의 연대와 사랑은 모두가 공유하는 제자도의 표시입니다. 그리고 평화, 화해, 일치가 가능하다는 것, 아니 어쩌면 가능을 넘어 불가피하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증언이기도 합니다.”

이사벨 아파오 피리(Isabel Apawo Phiri) WCC 부총무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여러분의 순례 여정에 함께하려고 합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나라 되게 해달라는 생명평화를 위한 기도에 감동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를 위한 기도이며, 전 세계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견해와 일치합니다”라고 전했다.

평화로운 삶


▲WCC의 관계자들과 순례길벗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 WCC)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ICAN(핵무기폐기국제운동)의 코디네이터 다니엘 거스터(Daniel Högsta)는 “여러분은 살아 있는 평화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영감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해가는 평화의 사명에 동참할 것입니다”라는 말로 순례길벗들을 격려했다.

평화, 통일, 개발 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컬 포럼을 이끌고 있는 WCC 국제협력 국장 피터 프로브(Peter Prove)는 “이 순례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WCC가 한반도 평화, 화해, 통일, 남북 기독교의 교류와 대화를 위해 30년 이상 일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WCC가 일본 고텐바시에서 1984년 10월에 소집한 ‘동북아시아 평화와 정의: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망’을 다룬 토잔소협의회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협의는 포괄적인 제목을 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문제를 국제 에큐메니컬 의제로 제시하고 남북 간 대화를 촉진하려는 노력의 표현이었다.”

그는 또한 1985년, WCC 고위급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어떻게 공식적으로 처음 직접적 상호 접촉이 이루어졌는지 언급했고, 판문점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누어진 대화와 평화를 향한 정치적 조치에 대한 WCC의 강력한 지지도 설명했다.

“WCC 중앙위원회는 2018년 6월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에서 표명된 약속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30년 이상 지속된 에큐메니컬 지지의 주요 초점과 목표와 얼마나 밀접하게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한마당잔치에는 제네바에 있는 퀘이커 UN 사무소 대표 조나단 울리(Jonathan Woolley)와 스위스 농가의 다니엘 거스터(Daniel Gerster)도 함께했다. <밝은누리>


KCMUSA.org
KCMUSA 제공 (원문보기)
[2020-02-04 17: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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