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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위치 : Home >> 칼럼 >> 윤석길의 신약산책 2017년 11월 20일 09:09 (LA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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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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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쉽지 않은 세상을 쉽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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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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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흔적없이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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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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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찌꺼기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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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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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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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소승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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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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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도덕경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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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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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너희가 배부를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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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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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계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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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0
14:09:18
 

 최인호의 소설 상도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계영배(戒盈盃)라는 술잔이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이며, 잔의 70% 이상 술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리게 고안된 잔을 말합니다. 상도의 주인공이자 조선 후기 거상이었던 임상옥은 이 술잔을 옆에 두고 항상 욕심을 경계했다고 전해집니다.


채움(盈)을 경계했던 철학자는 바로 노자입니다. 노자는 도덕경  9장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持而盈之, 不如其已.(지이영지 불여기이)


지니고 채우기만 하면 그만 둠만 못하다.


요한복음 4장에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인은 우물가에서 끊임없이 물동이를 채웁니다. 그러나 그렇게 채워진 물은 이 여인의 갈증을 해소해주지 못합니다. 이 여인은 열심히 예배도 드려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예배도 여인을 만족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결혼도 여러 번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결혼도 이 여인의 행복을 채워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만나는 순간 여인은 채움의 상징이었던 물동이를 버려두고(요4:28) 진리를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만난 예수는 정통 유대인의 기득권을 버리고 사마리아로 접어 든 사람입니다. 야곱의 우물에 대한 전통으로부터도 자유로와 지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또한 예루살렘도 그리심산도 아닌 바로 개개인이 예배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가르친 사람입니다.(요 4:21). 이것은 야곱의 우물을 지키려고(持) 했던 사람들을 향한, 또한 개인의 종교적 열정만을 채우기 위해(盈) 예루살렘을 향해 달려가던 사람들을 향한 통렬한 경고입니다. 예수를 만난 이 여인이 채움의 허무함을 발견하는 순간 진정한 채움이 이루어지는 역설이 우물가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축복이 선포됩니다. 축복은 분명 좋은 것입니다. 빈궁함보다는 채워짐이 좋고 누추함보다는 산뜻함이 좋습니다. 그러나 경계되지 않는 채움은 결코 축복이 아닙니다. 버림과 비움을 경험하는 순간 진정한 축복과 채움은 완성됩니다.


이후의 구절들은 모두 첫 구절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揣而銳之 不可長保(췌이열지 불가장보)


이 두 번째 줄은 판본에 따라 학자에 따라 해석이 다양합니다.


여울처럼 한꺼번에 흐르는 물은 오래 보존될 수 없네(곽점본)

쇠를 불려서 날카롭게 하면 오래 보존될 수 없네(왕필본)

도올 김용옥의 노자 강독을 비판한 “노자를 웃긴 남자”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이경숙은

“(집이 크다고 하여) 아무리 기둥을 세어도 그것을 오래도록 보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라고 번역하는데 모두 다 같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金玉滿堂, 莫之能守 (금옥만당 막지능수)

금과 옥이 방에 가득하여도 아무도 지킬수가 없다.


富貴而驕, 自遺其咎(부귀이교 자유기구)


부귀하면서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길 뿐.


功遂身退, 天之道(공수신퇴 천지도)


공이 이루어 지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이 마지막 구절 공수신퇴도 참 유명한 말입니다.


나병환자를 고치고도, 수천명을 먹이고도 물러났던 예수를 보면 동양이나 서양이나 물러남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것은 틀림없었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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